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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세계 여행기 (278)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쿠사츠 온천을 떠나 다음 목적지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로 향했다. 정확히 말해서는 가루이자와(Karuizawa) 정에 있는 호시노야 리조트(Hoshinoya Resort)이다. 리조트에서 투숙할 예정은 아니었지만 이쁘게 꾸며나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가루이자와의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끈길 때가 많다고 하던데 필자가 방문할 때는 맑다가 필자가 떠난 다음날에 폭설이 왔다고 한다. 눈 내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군대에서 하늘이 선사하는 쓰레기를 지겹도록 치웠는데도 눈이 계속 보고 싶다) 산속에 위치한 호시노야 리조트는 리조트보다는 작은 산마을 같다. 버스장에서 내려 지도를 보고 제일 먼저 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실외 스케이트장인데 아쉽게도 얼음이 완전히 얼지 않아..
나이 드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내외분이 운영하고 있는 니가타야 료칸(Niigataya Ryokan)은 깔끔하고 운치 있지만 그 무엇보다 음식이 제일이다. 석식과 조식을 손수 만들어서 차려 주시는데 푸짐한 반찬에 맛도 일품이다. 참고로 료칸은 일본식 호텔이며 침대 대신 다다미 바닥에서 요를 깔고 잔다. 온돌 시설이 없는 온돌방이랄까? 그래서 난방기가 따로 설치되어 있다. 처음 방에 들어가면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타츠, 즉 난방 테이블이 있다. 날씨는 춥지만 발을 안에 두고 히터를 키면 금방 따뜻해 진다. ^^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주변도 돌아보고 산책도 할겸 나갔다 돌아오니 두꺼운 요와 이불을 깔아두셨다~ 화장실은 공용 화장실과 2인 온천탕이 있지만 숙박 당시 다른 투숙객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
한겨울에 일본으로 간다면 빼먹을 수 없는 관광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노천탕, 즉 야외 온천이다. 조금 더 나아가 빨간 엉덩이 원숭이랑 같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모든 동물을 지극히 싫어하는 와이프 때문에 노천탕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국, 도쿄에서 기차/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쿠사츠(Kusatsu) 온천으로 결정했다. 쿠사츠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갈 때는 도쿄 우에노(Ueno) 역에서 고속철도 신칸센을 타고 나가노하라(Naganohara, 약 2.5시간) 역에서 버스(약 30분)로 갈아타 쿠사츠까지 이동했으며 돌아올 때는 가루이자와(Karuizawa)까지 버스로 이동해 1박하고 기차로 도쿄까지 돌아갔다. 쿠사츠의 온천물은 너무 뜨거워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물을 식혀야 하는데 광장 중앙에..
도쿄에서의 첫 밤은 일본에서 개발한 일본 특유의 숙소, 캡슐 호텔로 유명한 퍼스트 인 쿄바시 (First Inn Kyobashi)에서 묵었다. 도쿄에 저녁 늦게 도착해서 하루 자고 아침 일찍 나갈 계획이기에 공항 철도와 가깝고 저렴한 숙소를 찾다가 아고다에서 발견했다. 국제공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도쿄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다. 단, 숙소 간판은 일어 밖에 없으니 사진으로나마 숙지하고 가자!퍼스트 인 쿄바시의 구조는 간단했다. 5~6층 건물의 각 층마다 캡슐 18개와 작은 화장실이 딸려 있다. 지하에는 남성전용(아마도?) 샤워실과 다양한 자판기가 있다. 자판기의 왕으로 알려진 일본이라 그런지 컵라면 자판기까지 있었다. 캡슐 안에는 동전 티비, 라디오, 램프, 콘센트 등 필요한..
스케줄에 사막 캠핑이라고 나와있어 사막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자나보다 생각했는데 캠핑 시설이 생각보다 좋았다. 바위산 그늘에 여러 곳의 캠프가 있었는데 필자는 그 중 캡틴 데저트 캠프(Captain's Desert Camp)로 갔다. 텐트라기 보다는 콘크리트 재질의 건물에 전통 천막처럼 보이도록 장식을 하고 깔끔한 수세식 화장실까지 딸려 있어 왠만한 3성급 호텔 같았다. 저녁 식사가 시작하기 전까지 아랍식 라이브 밴드가 있고 한 구석에서는 아랍식 커피/차를 마실 수 있다. 저녁으로는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는 케밥 등 전통 아랍 음식이 나온다. 맛은 그냥 그렇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자려고 하는데 하루 종일 사막의 햇빛에 달구어진 천막은 더운 것을 넘어 뜨거웠다. 사우나에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창..
페트라에서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고 요르단의 최남부에 위치한 와디 럼(Wadi Rum)으로 이동했다. 수많은 작은 바위산과 고은 모래 때문에 두바이에서 보던 사막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사막이었다. 아쉽게도 여기서도 선인장은 보지 못하였다. 선인장과 사막은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단어였단 말인가? 암튼, 사막 행군을 위해 4륜구동 지프로 옴겨타고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바위산 골짜기에 위치한 아랍식 접대소에서 카다멈(cardamom)이라는 향신료가 든 아랍식 커피를 마셨다. 처음에는 강한 카다멈 맛과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지만 필자처럼 자주 마시다보면 그 달콤함 맛에 빠져 사랑하게 된다. 참고로 접대소의 위치는 1962년에 출시된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영화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새로이 등록된 페트라(Petra)는 요르단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이다. 트랜스포머와 인디아나 존스 등 다양한 영화에 나온 장소이기도 하다. 페트라가 유명한 이유는 평범한 벽돌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나바테아인(Nabatean)이 암벽을 깎아내어 수로를 만들고 건축물을 창조한 것에 있다. 기원전 312년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페트라는 향료 교역로에 위치하여 사람의 왕래가 잦았다. 참고로, 성경에 명시된 아론이 죽은 호르 산(Mount Hor)과 페트라가 위치한 제벨 알마드바(Jebel al-Madhbah)가 동일한 산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2세기까지 교역소로 번성하다가 로마 시대에 교역로가 변경되면서 쇠퇴했으며 6세기의 지진으로 문명의 기억에서 잊혀지게 된다. 그러다가 19세..
페트라 유적지를 서늘한 아침 일찍부터 둘러보기 위해 페트라 근처에 있는 페트라 파노라마 호텔 (Petra Panorama Hotel)에 투숙하였다. 약간 오래된 느낌이지만 발코니가 넓고 경치가 좋았다. 잠만 잘 예정이라서 숙소 시설이나 식사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무난했다. 오늘은 페트라 숙소만 소개하고 요르단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페트라 유적지는 다음 포스트에서 자세히 설명/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