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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세계 여행기/베트남 (19)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하노이 여행을 하면서 하노이에서 이름난 맛집은 거의 다 찾아 본 것 같다... 방문했던 모든 가계를 하나하나 소개하기 귀찮으니 이 포스트에서 한번에 다 소개해 볼까 한다...하노이에서 제일 먼저 찾은 맛집은 베트남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퍼(Pho)라는 길거리 쌀국수 집이다... 태국 쌀국수와는 또 다른 맛있데 필자는 태국 쌀국수가 더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쌀로 만든 반미(Bahn mi) 빵집... 핫도그처럼 쌀로 만든 바게트에 고기랑 야채를 넣어서 나온다... 간식이나 빠르게 한끼 해결하기 좋을 것 같다... 맛있다... 다음은 하노이 여행에서 제일 맛있던 요리를 소개하겠다... 숯불에 갓 구운 불고기를 달콤하면서 짭짤한 소스와 차가운 국수를 말아서 함께 먹는 분짜(Bun cha)... 이 집..
호아루 고대 도시는 968년에 첫번째 베트남 왕족인 딘 왕족(Đinh)이 수도로 정하고 리 왕족(Lý)이 1010년에 하노이로 수도를 옴길 때까지 유지되었다... 역사적인 면모에서 보면 42년 밖에 않되는 도시라 가도 별로 볼 것은 없다... 도시 규모도 작아 외곽과 내부 성채를 모두 합쳐도 3 제곱킬로미터 밖에 않된다... 하지만 석회암 돌산으로 둘려쌓여 있고 틈틈에 길고 짧은 성벽 10개를 쌓아 수비하기에 완벽한 요새를 건축하였다... 다만, 호아루 수도가 실존하는 동안 공격 받은 적이 없어 실질적인 수비 능력은 모른다고 한다... 성벽은 아직 남아 있어 연구 및 조사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성채는 없다... 현존하는 사원은 호아루 수도를 건립한 왕가를 기리고 있으며 세밀한 조각과 장..
하롱베이의 멋진 동굴을 탐험한 것으로는 부족해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알려진 땀꼭마을(Tam Coc)을 찾아보았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강 양쪽으로 노란 꽃이 피어있었는데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늦가을이라 모든 꽃은 이미 시들고 없었다... 2시간 가량 나룻배를 타고 강 투어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뱃사공이 발로 노를 젓는다... 노를 발로 저으니 손이 자유로워 우산도 들고 편해 보였다... 필자가 탄 배는 여자 뱃사공이었는데 발로 노를 밀때마다 가랑이를 벌려 뒤를 돌아보기가 민망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ㅠㅠ 필자는 자연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2시간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는 코스가 좋았지만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태국의 수상시장처럼 배를 타고 와서 간단한 간식을 파는 잡상..
하노이 도시를 탐험하면서 지도 상으로 가까워 보이는 왠만한 하노이 명소는 걸어서 다녔다... 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꽤 힘들다... 하루에 적어도 2~3시간은 걸은 것 같은데 마지막 목적지에서 숙소로 복귀할 때는 택시나 인력 리어카를 이용했다... 프랑스 점령기(1901~1911)에 건축한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였지만 공연이 없어서 내부에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바로크 형식으로 지어 매우 웅장해 보인다... 안에 들어가 오페라나 음악 연주회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탠데 아쉽다...하노이 길거리를 걷다 보니 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다른 나라의 우체국은 보편적으로 빨간색인데, 하노이 우체국은 노란색이었다... 빨간색을 공산당과 연관시켜서 그런건가? 생각..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 포함된 호아 로 감옥(Hoa Lo Prison)은 당시 현지인들에게 '괴물의 입'이라는 별명이 지어지도록 잔혹한 고문과 학대가 이어졌다... 하노이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으며 처음에는 프랑스인들이 고문을 진행하다가 차차 베트남인들이 고문하기 시작하였다... 1913년 615명의 죄수가 40년 정도 지나 2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죄수들 대다수는 베트남 독립운동가들이었으며 프랑스를 상징하는 기요틴으로 수시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베트남이 독립하고 난 후에는 베트남 전쟁의 포로, 즉 미군 군인들이 죄수가 되었으며 미군들에게는 '하노이 힐튼'이라는 역설적인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죄수들은 침상에서도 족쇄에 묶여있고 수시로 고문과 학대를 받았..
하노이에 에센스 호텔(Essence Hotel) 지점이 많이 있고 아고다 및 트립에서 좋은 이용후기가 많아 고민없이 바로 아고다에서 예약했다... 예약은 스탠다드로 했는데 운이 좋아서 그런지 당일에 도착하니 디럭스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하노이 에센스 호텔은 저렴하면서 깔끔하고 서비스도 최고의 호텔이다... 위치는 하노이 워킹 스트리트에 위치하여 하노이의 밤문화를 체험하기 완벽하고 각가지 명소와도 근접하여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다... 워킹 스트리트에서 밤새도록 소음이 발생했지만 이중창문으로 인해 모든 소음이 100% 차단되었다... 필자가 묵은 에센스 도리엔트는 에센스 호텔 바로 옆에 붙어있다... 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다른 에센스 호텔도 볼 수 있다... 도착하면 바로 웰컴 드링크..
하롱베이 크루즈의 마지막 코스로 하롱 진주 박물관을 방문했다... 진주 박물관 및 진주 농장이다... 흠... 농장인가 어장인가? 농장은 땅에서 하는 것이고 어장은 물고기 아닌가? 흠... 조개 양식장이라고 하면 되겠구나... ㅋㅋ 다들 진주가 조개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조갯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그 이물질을 격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막이 생겨 이물질을 감싸고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진주가 되는 것이다... 즉, 조개 양식장에서 진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조개를 열어서 조갯살에 상처를 내고 이물질을 삽입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양식하면서 4~5년 정도 기다리면 20% 확률로 진주가 있는 조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살아있는 조개를 약간..
하롱베이 중심부에 위치하여 최고의 명소로 알려진 티톱섬(Ti Top Island)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티토프(Gherman Titov)의 베트남식 이름이며 그가 1962년도에 하롱베이를 방문하자 당시 대통령이던 호치민이 이를 기념하면서 티토프가 방문한 섬을 티톱이라고 명명하였다... 섬에서 내리면 티토프의 석상이 바로 보인다... 다른 섬과는 달리 티톱섬에는 섬 정상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정상에 올라 하롱베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높은 섬은 아니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2~3번은 쉬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수지는 올라가다 중간에 포기했지만 필자는 같이 온 할아버지/아저씨와 함께 한번에 정상까지 올라갔다! 역시 남자들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정상 정복을 즐기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면 하롱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