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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태국에서 살기 (53)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와이프가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며 독서 코너(reading corner)를 집요하게 강조했다... 그래서 이케아 As-is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무렌 암체어(Muren Armchair)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색상이 약간 칙칙했지만 이불 같은 덮개를 덮을 생각이므로 상관 없이 구입했다... 암체어를 뒤로 밀면 발받침이 올라와서 편하다... 무렌 암체어에도 바닥 긇힘 방지 버튼을 설치했다... as-is에 진열된 상품은 예약하거나 맡아둘수 없어 필자가 도착할 때까지 수지가 1~2시간 정도 앉아 있었다... 이케아 as-is 코너는 이케아에 진열되어 있던 상품을 교체하면서 보수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코너이다... 저렴하기는 하지만 보증을 받을수 없다는 함정이 있다... 그래도 보수하고 관리를 잘하여 사..
집에 티비를 설치 안하려고 했지만 수지의 대부(Godfather - 장인어른이 아들로 삼아 수지랑도 친하게 지냄)와 장인어른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티비는 필수품이라며 티비를 선물로 주었다... 거실에 티비만 횅하니 둘 수는 없어 어쩔수 없이 티비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소파도 구입했다... 처음에는 편하기로 소문난 레이지보이 소파를 고려해 보았지만 가격이 넘보지 못할 장벽이고 않그래도 좁은 거실을 거의 사용하지도 않을 소파로 자리 차지하기 싫어 최대한 작으면서 편한 소파를 구입했다... 운좋게도 가구 박람회에서 진열된 소파베드를 구입하여 추가 할인도 받았다... 집에 들이고 보니 없는 것 보다는 보기 좋은 것 같다...소파베드는 2~3명이 앉을 수 있으며 펼치면 침대가 된다... 역시 저가 소파라서..
거실 공간이 좁아서 여러 종류의 식탁을 고려해 보았다... 처음에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책꽂이나 벽에 경첩과 판자를 달아 책꽂이 문과 장식 역활을 하고 필요하면 내려서 식탁으로 사용할까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이동성이 없고 경첩을 설치한 부분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할 것 같아 결국에는 이케아에서 노르덴 시리즈의 게이트레그 테이블 (Norden Gateleg Table)을 구입했다... 노르덴 게이트레그 테이블은 경첩으로 연결된 접이형 판자가 양쪽으로 하나씩 있서 둘이서 식사할 때는 하나만 펼치고 손님이 와서 접대할 때는 2개 다 펼쳐 7~8명까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식탁이다... 거기다 여러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이 6개가 있다... 서랍에 휴지나 숟가락 같이 식사에 필요한..
태국에 살다 보면 워크퍼밋을 가지고 있건 관광비자로 거주하던 90일마다 거주지 신고(Notification of staying in the Kingdom over 90 days)를 해야 한다... 비자갱신을 위해 3개월마다 해외여행을 다닌다면 필요 없지만 필자처럼 1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방~콕 한다면 1년에 3~4번은 이민국에 다녀와야 한다... 거주지 신고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기는 하지만 돈이 들거나 심히 귀찮다... ㅋㅋ 그래서 90일마다 신고하는 게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인데 최근에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thaivisa.com 사이트에 의하면 태국 이민국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직 www.immigration.go.th에는 올라와 있지 않지만 빠른 시일네에 가능해졌으면 좋..
와이프 수지가 알러지가 많아 가능한 모든 것을 살균하고 있다... 입에 들어가는 칫솔도 예외가 아닌데 칫솔 사용 후 곰팡이나 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한국에서 주코 칫솔살균기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칫솔살균기라는 기계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식기세척기 앤 건조기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아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주코 칫솔살균기 이용후기는 만족이다... 일단 살균 기능이 있고 칫솔과 면도기를 매달아 둘 수 있어 깔끔하게 정리정돈 할 수 있다... 옆에는 치약 거치대도 있어 더욱 깔끔하다... 다만 필자의 면도기가 커서 그런지 처음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면도기 거는 흠을 약간 파내어 거치 가능하게 만들었다... 필자의 화장실에는 전기 꼽는 콘센트가 없어 어쩔수 없이 전기순간온수기에서 전기을 따 왔다...
화장실에 거울 달린 벽걸이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약간 부족한 면이 있어 이케아에서 화장실 선반과 수건걸이를 구입했다... 선반이라고 하기보다는 봉에 깡통을 달아둔 느낌의 핀토르프(Fintorp)와 수건 외에도 다른 것을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스바르트셴(Svartsjon) 수건레일로 선택했다... 말이 깡통이지 실제로 보면 색깔도 이쁘고 전체적인 화장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핀토르프 통에는 화장품 같은 비품들을 보이지 않게 숨기고 그 위에 인공잔디를 깔아 디자인이 더욱 덧보이게 했다... 수건걸이는 수지와 필자가 따로 쓰기에 두개를 위아래로 설치했다... 수건걸이를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문에 설치했는데 완벽한 위치 선택인 것 같다... 거기에 고리까지 달려있어 속옷을 걸..
수지가 뜨거운 물로 목욕하고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을 좋아해서 전기순간온수기로 유명한 스티벨엘트론(Stiebel Eltron)의 DDH8 를 선택했다... DDH6과 DDH8 모델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모델명이 높고 500바트 더 비싼 DDH8로 구입했다... 나중에 설명서를 읽어보니 모델명에 붙은 숫자는 와트 사용량을 표시하는 것이 었다... DDH6은 6,000와트, DDH8은 8,000와트 이다... 와트를 쉽게 설명하자면 기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힘이다... 일단 DDH8을 설치하고 사용하는데 차단기가 자꾸 내려갔다... 확인해 보니 집에 있는 차단기는 C16이었다... C16은 대략 3,500와트를 수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와트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회선이 차단..
집을 꾸미기 위해 최소한의 필수품 해머드릴을 구입했다... 블랙앤데커 제품으로 710w이며 해머 기능이 있다... 해머 기능은 콘크리트 같이 단단한 재질의 벽을 쉽게 뚫을 수 있도록 추가된 기능이다... 말그대로 풀이하자면 전동드릴로 뚫으면서 뒤에서 해머(망치)로 때려주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구멍을 뚫을 때 힘이 덜 들어가지만 엄청 시끄럽다... 와트는 높을 수록 힘이 더 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도 블랙앤데커 710w 해머드릴로 집에 있는 모든 벽을 쉽게 뚫었다... 홈프로에서 특별 프로모션이 있어 각종 드릴비트와 롱노우즈, 몽키스패너와 망치가 들어 있는 휴대용공구가방도 같이 받았다... 타일 같이 매끈한 면을 뚫을 때는 태이프를 붙여두고 작업하면 훨씬 수월하다... 기존에 있던 드라이버 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