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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태국에서 살기 (53)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전자파와 기생하는 필자와 다양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필자의 와이프를 위해 집안에 공기청정기는 필수품이다... 우연찮게 새집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한국으로 출장을 다녀와 한국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대만에도 알려진 뉴에스에어비타(New S AirVita)는 반영구적 공기청정기이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주지 않고 한달에 1~2번씩 세제에 담가 세척해 주면 된다... 색상은 하얀색과 짙은 남색이 있는데 필자는 남색을 선택했다... 설치도 간단하고 전기세도 별로 않나온다... 가격도 비교적 착해 여러모로 만족하는 제품이다... 광고에 따르면 몸에 해로운 세균과 바이러스 등 악취를 제거하고 몸에 좋은 음이온을 발생한다고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확인할 방법이 없으..
피곤한 하루를 끝내고 욕조에 뜨거운 물을 체우고 잠시 누워 있으면 온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자의 집에는 욕조가 없다... 화장실 크기를 재보니 작은 욕조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 홈프로에서 여러 욕조를 확인해 본 결과 약간의 수정을 거치면 들어갈 것 같기도 했다... 심지어 콘크리트를 발라 DIY 욕조를 만들까도 생각해보다가 결국은 중국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발견한 간이욕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접이식 간이욕조는 고무제질로 70x70cm이며 15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다... 광고대로라면 키 180cm까지 거뜬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원하는 것을 보면 멈추지 않는 성격이라 바로 구입해 버렸다... ㅋㅋ 대만에 계신 수지의 이모부 댁으로 배달하고 이모부..
컴퓨터 의자는 드라마에서 사장들이 주로 사용하는 가죽 회전의자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이사 오면서 기존에 있던 의자가 너무 묵직하고 낡아서 새로운 의자를 찾았다... 컴퓨터를 하며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컴퓨터 의자 만은 편한 것을 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에 때마침 이케아 포엥 암체어가 할인 세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번 앉아 보니 컴퓨터 의자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낮고 색상도 원하는 색상이 아니었지만 탄력이 있는게 너무 편했다... 하지만 필자는 검은색 프레임에 빨간 커버를 원했는데 이번 세일에는 자작나무무늬만 포함되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이케아 포엥에 앉아서 컴퓨터가 가능할까?'였다... 너무 낮아서 불편할 것 같지만 몇가지 개조를 통하면 완벽할 것 같았다... ..
집이 대충 정리가 되자 바로 멀티미디아 방을 꾸미기 시작했다... 일단 멀티미디아의 핵심이 되는 컴퓨터 책상을 생각해 보았다... 어릴 때부터 공부는 물론이고 여러 작업과 식사까지 컴퓨터 책상에서 하는 습관이 있어 컴퓨터 책상 만큼은 큰 것을 원했다... 그래서 한쪽 벽 면을 완전히 커버하는 긴 테이블을 찾았다... 이케아 as-is에서 넓이 200cm 린몬 테이블상판(Linnmon)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고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구입했다... 진열된 상품이라 흠이 아주 미미하게 있었지만 1/3 가격이라 아무 불만 없다... 그리고 상판을 받쳐주기 위해 한쪽에는 알렉스 서랍유닛(Alex)과 반대쪽은 오드발드 트레슬(Oddvald)을 구입했다... 테이블이 길어서 중간이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
집안 곳곳에 선반과 건조대가 필요해서 이케아를 다시 찾았다... 일단 베란다를 창고로 활용하기 위해 알고트 벽고정대/메시바구니 (Algot) 세트를 디자인하여 설치하였다... 먼저 벽에 벽고정대 2개를 60cm 간격으로 설치했다... 원래는 각각 8개의 나사를 사용하여야 하지만 필자는 귀찮아서 3개만 설치했다... ㅋㅋ... 그리고 세탁기 위에 브래킷 2개로 60cm 선반을 설치하여 물건을 수납할 수 있게 하고 선반 밑으로는 브래킷봉을 설치해서 여러가지 물건을 걸수 있도록 했으며 옆으로 3단후크와 4단후크를 설치하여 청소도구 및 걸레를 매달았다... 그리고 세탁기 옆에 빈공간이 남아 메시바구니 1개를 설치했다... 원래는 양쪽으로 벽고정대와 브래킷이 있어야 하지만 벽 공간이 부족해서 브래킷 하나와 PVC..
집을 꾸미면서 이케아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큰 가구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배터리까지 다 이케아 제품이다... ㅎㄷㄷ... 그래서 집에 가구가 필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이케아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제품을 사용해 보니 가격대비 대만족이다... 왜 이케아가 들어오면 주변 가구점이 망하는지 알 것 같다...이번에도 집에 신발장이 필요해서 이케아 쇼핑에 나셨다... 실은 필자에게 신발은 딱 3켤레이다... 슬리퍼, 운동화, 그리고 회사갈 때 신는 짜가 크록스(crocs)... 군대 가기 전에는 축구화도 있었지만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필자는 전에 만든 주방수납장 아래에 인조잔디를 깔고 신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수지도 여자 인지라 신발이 많아 따로 신발을 수납할 공..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과 여러 음식 재료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주방수납공간이 꼭 필요하다... 새로 이사온 집에도 붙박이 수납공간이 있었지만 뭔가 2% 부족했다... 그래서 이케아 주방수납장으로 유명한 팍툼(Faktum)을 직접 디자인하여 설치하였다... 이케아의 최대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주문하여 조립하는 것이다... 또한 가격에 비해 성능 만점이다... 거기다 이케아 팍툼 시리즈 주방수납장은 튼튼하기로 유명하다... 오븐을 포함해서 주방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기와 음식 보관을 감안하여 특별히 튼튼하게 만들고 넘치는 자심감에 25년 보증도 있다... 저번에 조립한 빌리 책장과 비교해 보면 작은 부품부터 현저하게 다르다... 끝까지 빼낸 상태에서 최대 25kg를 지탱할 수 있는 서랍도 있다... 팍툼..
새집을 장만하면서 꿈/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밀실(hidden room)을 만드는 것! 밀실에서 특별히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은 없었지만 밀실이 있다는 그 자체가 맘을 설레게 했다... 나중에는 밀실에 CCTV 모니터와 금고 등을 설치해서 더욱 밀실 느낌이 나도록 할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밀실을 만들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하다가 고안한 방법이 방문을 위장하여 공간을 숨기는 것이다... 밀실을 만드는 방법 중 제일 쉬운 방법이다... 처음에는 약간 범위를 크게 해서 방 두개로 이어지는 통로를 숨겨 마치 원룸 스튜디오에 사는 것처럼 할까도 생각했지만 돈이 두배로 들어 결국은 빌리 책장과 그네드뷔 선반유닛에 바퀴와 힌지를 달아 한쪽 방문을 막는 방안으로 선택했다... 나중에 원하면 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