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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하는 마음 - 기소불욕 물시어인, 논어

케일럽 2013. 9. 4. 20:30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을 가진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은 공자의 수많은 가르침 중 하나이다...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 타인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자신이 하기 싫다면 타인도 하기 싫은 터... 그러나 필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도 남에게는 싫어하는 일일 수 있으므로 남에게는 아예 강요조차 안하는게 현명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필자는 축구와 양궁과 같은 운동을 좋아하지만 여자친구는 운동을 싫어한다... 그런데도 계속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축구와 양궁에 끌여들이면 관계가 깨어지는 것 아닌가? 반대로 말하자면 여자는 쇼핑과 맛집 찾아가기를 좋아하는데 남자가 그런걸 싫어한다면 싸움의 원인이 되지 않겠는가? 남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는 싫어하는지도 모르면서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만약에 당신이 지도자 위치에 있다면 다른 이야기이다... 자신이 좋던 싫던 그 사람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알맞은 임무를 부여하여야만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곳이 있다... 그것이 희생이 될지라도... 그리고 지도자는 그 책임감을 지고가야한다... 좋은 결정이었던 나쁜 결정이었던 간에 말이다...

그래서 필자 자신도 좋아하든 말든 타인에게 시키지 않고 스스로 여러 일들을 담당할 때가 많이 있었다... 교회에서나 군대에서나...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다 버리고 도망쳐 나왔지만... 흠... 거부할 때는 거부할 수 있는 능력... 그것 또한 필요한 것 같다... 군대에서는 일단 낮은 계급으로써 당연시하게 하지만 나중에 진급하면서도 시키는 것 보다는 권면(?)하는 쪽으로 나아가겠다... 훗... 계급사회에서 선임이 '권면'하면 거부할 후임이 있을까? 훗...

암튼 필자 자신은 명령이나 지시 받는 것을 싫어한다... 권위에 거부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군대나 사회생활에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령을 받기 전에 알아서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솔선수범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군대에서는 3S라고 하는데, 즉 sound(소리), speed(속도), sense(센스)이다... 큰소리로 말하고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센스껏 행동하라는 것이다... ㅎㅎ 그리하면 좀더 효율적일 수 있으며 또한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소불욕 물시어인의 길... 공자의 가르침... 필자는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 아름다운 길을 평생 걸어가고 싶다... 군대를 포함한 세상을 살면서 흔들리지 않고 공자처럼 '의'를 구하며 살고 더 나아가 '인의'를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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