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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 끝없는 근무 본문

군대 스토리

훈련과 끝없는 근무

케일럽 2018. 1. 20. 07:00

14/1/2014

훈련, 훈련 또 훈련. 온 몸이 쑤신다. 그래도 즐거운 통증이다. 근무 마치고 02:00에 자서 06:00에 기상하고 모든 짐을 싸 집결지로 이동. 08:30까지 추운 집결지에서 대기하다가 복귀하고 정리하고 잘 준비하니 10:20. 다음 근무는 11:00. 휴.

3대대 상황병으로 온 병사 아저씨 한명은 신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교만하다고 해야하나? 이등병이 빠듯하지도 않고 존경심도 없다. 이런 기독교인 때문에 다음 마태복음 말씀이 있나보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필자가 거론하거나 비판할 권리는 없지만 그 병사는 기독교인으로써 행실이 부족해 보였다. 그를 보면 모든 힘든 일은 하나님 탓이라 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많이 비웃더라. 입수보행, 군번줄 분실, 근무 교대 늦고 일찍 나감, 하극상 등 군인으로써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서스럼 없이 한다.

아니면 필자가 기독교인을 삐뚤게 보고 있어서 그의 그런 점만 부각되어 보인 것인가? 그렇다고 그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저 관심 없을 뿐.

모든 인수인계를 마쳤다. 이제 우리는 뒤에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 ㅋㅋ 인수인계는 1~2일 밖에 걸리지 않았고 나머지는 실전이다.

이번 겨울은 작년보다 덜 추운 것 같다. 아님 아직 진짜 추위가 오지 않은 것인가? 1월이 가장 추운 달이지만 눈은 작년만큼 오지 않은 것 같다.

15/1/2014

또 06:00부터 훈련. 그나마 08:00까지 근무 중이라 다행이다. 훈련 때문에 다음 근무자가 10:00에 왔다. 또 8시간 근무. 휴.

16/1/2014

또 훈련. 그나마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끝났지만 산을 넘어 반대편까지 가야했다. 근무는 01:00에 끝났고 06:00에 훈련 시작. 그리고 09:00 복귀. 09:30에 자고 11:00 근무. 휴. 내일이 마지막 훈련이다. 내일이 일명 '진짜' 훈련이다. 지금까지 훈련은 그 '진짜' 훈련을 위한 작은 훈련들. 요새는 훈련 후 오후에 정훈교육까지 있어 잠은 물론이고 티비나 블로그 할 시간도 없다. 그래도 힘들지는 않다. 흠. 아드레날린인가 아니면 훈련이 쉬워서 그런가?

예전에 눈에 난 상처가 계속 거슬린다. 전역하면 수술해야 하나?

상황병 한명이 휴가 나간다. 그 선임 한명. 이제부터 6시간 근무에 8시간 휴식이다.

다음 휴가에는 한국에서 여친하고 만나기로 했다. 여친이 나올 때까지 친구 집에 있다가 호텔로 옴겨야지.

17/1/2014

갑자기 어지럽다. 왜 그러지? 잠 부족인가? 이제 마지막 훈련이다. 제발 마지막이기를. 근무 01:00부터 07:00까지 서고 훈련으로 2시간 연장. 그리고 따르는 정훈교육. 휴. 잠은 언제 자라는 건지?

18/1/2014

드디어 훈련이 끝났다. 방문자도 없고 날씨도 완벽하다. 얼마만에 느끼는 고요함인가. 아니면 이 또한 폭풍 전의 고요함일까? 휴가에서 복귀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제설은 4~5번 한 것 같다. 흠. 일주일에 한번은 제설. 지금은 영상 5도다. 겨울이 벌써 끝난 것인가? 작년에는 4월에도 눈이 오더니만. 2월 말에 휴가 나갈 때는 춥지 않기를. 옷도 없는데.

휴가 나가면 바로 옷을 사고 서울 친구집에서 있을 예정이다. 여친이 옷을 가져오면 파티~~!

상황병하면서 MUD를 했다면? 큭... 다행이도 추운 겨울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상황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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