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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FTX 훈련과 새해 본문

군대 스토리

끝없는 FTX 훈련과 새해

케일럽 2018. 1. 6. 05:00

31/12/2013

휴... 오늘은 FTX 훈련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근무 중에 훈련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상황병을 포함한 모든 인원이 산을 타고 언덕을 넘어 거치점까지 이동해야 했다. 하... 힘들다. 지금은 체력이 영이다. 어떻게 또 아래까지 내려갈련지 ㅠㅠ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별이 보인다. 상황병하면서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 GOP 경계병 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전에 대대로 내려간 선임 2명이 영창에 간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남아 있는 맞선임이 우리 중대에서 나간다고 한다. 처음 자대에 들어왔을 때는 10월 군번 선임이 있었지만 GOP 올라가면서 떨어지고 그 다음 8월 그리고 이번에 7월 맞선임도 나간다. ㅋㅋ 이것을 두고 군번이 잘 풀린 것이라 하겠지? 그리고 내 아래로 1월 군번이 16명이나 된다. ㅋㅋ

중대장이 또 한마디 하러 소초에 방문했다. 이번에 조명을 비춘 부조리는 전역 선물과 욕설. 보통 전역하는 선임에게 전역 가방부터 시작해서 전역모까지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선임이 전역하기 전에 그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선물들이 싼 것도 아니고 월급도 쥐꼬리 같은 병사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1/1/2014

새해다! 이번 새해 다짐은... 없다. 그냥 또 다른 날이다. 달리 기념할 가치가 없는 것 같다.

GOP에서 43일이 남았다. 3대대 상황병은 3일 후에 올라오고 인수인계를 시작한다. 휴. 남은 기간 동안 징계 받을 일 없기를 기원한다. 최근에 징계 받은 상황병은 없지만 끝날때까지 모르는 일이다. 군생활은 273일 남았다. ㅋㅋ

모르는 초등학생한태 손편지를 받았다. ㅋㅋ '군인 오빠'로 시작하는 손편지. 귀엽다. 다들 글쓰기 반에서 억지로 쓴 편지겠지? ㅋㅋ

새해 맞이하여 집에 전화했다. 다들 건강하다고는 하는데 목소리는 좋지 않다. 흠.

2/1/2014

또 훈련을 받았다. 초소를 6:30~8:30까지 2시간이나 잡고 있어야 했다. 영하 4도 밖에 않되었지만 발이 뚤리고 벌벌 떨어야 했다. 또 아플 것 같다. 열나고 힘이 없다. 에너지 보충을 위해 뭐든지 먹고 있다. 본부중대에서는 병사 2명이 입원했다고 한다. 하나는 고열, 다른 하나는 장염.

3/1/2014

이제서야 아픔을 벗어낫지만 몸에 열기가 느껴진다. 입술은 떠지고 혀에 혓바늘 나고 얼굴은 화끈거린다. 뭔가 시원한게 있었다면. 그나마 태국에서 여친이 보내준 목캔디로 버티고 있다.

3대대 상황병들이 드디어 도착했다. 스케줄이 어떻게 변경될 지 기대된다. 페바로 내려가기 싫다. GOP에서의 상황병이 훨씬 편할 것 같다. 훈련도 없고 아침 구보도 없고 티비를 보던 책을 읽던 근무 시간 외에는 자유 시간이다. 이제 여기 삶은 40일 정도 남았다.

6/1/2014

대대본부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하였다. 근무가 1시에 끝나고 라면 먹고 2시에 잤다가 8:30에 일어나서 훈련. 그리고 13:30에 돌아왔으나 근무는 이미 11:00에 시작. 이번 훈련 또한 무의미했다. 통신 보안 훈련인데 전투 중에 보안코드로 무전을 때려야 했다. 위에서 명령을 전달할 때는 중요하겠지만 실사 시에 코드를 듣고 실행하는 것은 힘들다. 생각해 보면 비슷한 주제로 영화가 나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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