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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신체 검사와 블로그 제시작

케일럽 2017. 12. 23. 07:00

17/12/2013

내일은 신체 검사를 받으러 사단 병원에 간다고 한다. 근무 없는 좋은 날 ^^ 그래도 가기 싫다. 오늘은 소초 사지방에서 블로그를 했다. 그 전까지는 짬도 없고 시간도 없어 시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시간을 들여 포스트 작성에 성공한 것이다. 티스토리의 온라인 사진 편집기와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을 이용했다. 이대로라면 블로그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새도 하루에 2~3 달라의 수익을 보고 있다. 김정일 가족도와 가슴 포스트가 그리 인기가 많더라. ㅋㅋ

18/12/2013

신체 검사를 받으러 사단 병원에 갔다. 신교대에서 만난 반가운 동기들을 볼 수 있었다. 다들 똑같은 것 같더라. 

170cm에 70kg. 휴가 전에 받았으면 67kg일텐데. ㅋㅋ

눈이 미친듯이 온다. 제설 작전이 곧 시작되겠지 ㅠㅠ 오죽하면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라고 할까? 그래도 필자는 눈이 좋다. ㅋㅋ 19:00~01:00까지 근무를 서고 03:00에 일어나 07:00까지 제설을 했다. 다음 근무는 2~3시간 자고 11:00에 시작한다. 휴.. 생각해 보면 엄청 피곤할 것 같지만 피곤함을 거의 못 느끼고 있다. 아드레날린 때문인가? 신체 검사 때문에 전날에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상황병 선임 중 한명이 징계위원회에 참석해서 2시간 대신 근무를 서고 있다. 휴. 상황병 8명 중 6명의 휴가가 5일 짤렸다. 남은 2명 중 한명은 하사 지원자라서 크게 잘못하지 않으면 징계 받을 일이 없다. 하나 남은 필자는 중대장이 유심히 보고 있다.

19/12/2013

휴. 오늘도 8시간 근무 (원래는 6시간). 뭐 상관은 없다. 회사에서 일하는 거랑 똑같지.

20/12/2013

휴가 복귀한지 일주일 밖에 않되었지만 이미 수개월은 지난 것 같다. 아니, 휴가 자체가 없었던 일 같다. 적응을 잘해서 그런건가? ㅋㅋ GOP에서 시간은 빨리 간다. 먹고 자고 근무. 끝없는 싸이클. 거기에 가끔식 책을 읽고 영화 한편을 보면 시간이 녹아버린다.

최근 몇일 동안은 제설 작전과 추가 근무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했다. 휴 힘들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근무 후에는 따뜻한 라면을 먹어야지.

요새도 계속 생생하고 강렬한 꿈을 꾸지만 일어나 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꿈이 너무 강렬하여 잠꼬대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정도이다. 필자가 알기론 코골이 말고 다른 수면장애는 없다. 여친이 말하기를 잠드는 순간 갑자기 움직인다고 하긴 했다. 흠.

21/12/2013

오늘 꿈은 기억이 난다. 날씬한 여친이 피아노 치는 꿈. ^^

22/12/2013

작년 이맘때쯤 신교대에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마치 어제 같은데. 

잠을 못자서 그런지 또 아픈 느낌이 온다. 몸에 열기가 있다.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이제 중간 중간에 영화/책/사지방에 투자해야지. 오늘도 블로그를 했다.

1월 2일부터 GOP를 담당할 소초가 올라온다고 한다. 그들이 오면 우리들은 인수인계하면서 더 편해지겠지?

오늘은 울렁증까지 있다. 라면으로 영양보충해야지. ㅋㅋ

휴가 복귀해서 집에 연락 한번도 안했다. 다들 잘 있겠지?

23/12/2013

크게 한번 터질 것 같다. 전처럼 그냥 흐브지할 것 같지 않다. 어쩌면 소대장까지 날라갈 것 같다. 소대원 중 한명은 마음의 편지를 쓰고 이미 본부대로 '대피'한 상태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또 잠을 못자겠다. 스케줄 때문에 그런가? 아님 중간 중간에 낮잠을 자서? 짧지만 효과적인 굻은 낮잠.

이제 크리스마스이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신교대에 있었지. 내년 이맘때쯤에는 아마도 혼자 살면서 일하고 있겠지. 결혼도 했을까? 결혼은 그냥 시청가서 신고만 할까? 아니면 해변이나 골짜기에서 작은 결혼식이라도 치룰까? 신고는 어디서 하지? 한국? 대만?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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