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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3/6/2014저번에 분실한 아이템을 정확히 기억해 내었다. 뮤직박스, 랜턴은 봉지에 있던 것이 아니라 반합에 들어 있었다. 반합 안에 수첩이랑 다른 개인물품도 있었는데 반합을 통체로 잃어버린 것이다. 개인 물품은 조용히 지나갈 수 있다 치더라도 반합은 꼭 찾아야한다. 보급 계원한태 물어보니 새 반합을 찾아 준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보안 교육을 받으러 대대 본부에 갔다. 도착하니 그쪽에서는 왜 오기 전에 연락하지 않았냐고 불평하고 우리 쪽에서는 미리 전화했는데 왜 모르냐고 불평했다. 뭐 이게 군대지... 휴. 결론은 서명을 받지 못했다. 교육을 담당하는 보안과장이 미팅 중이고 필자와 같이 온 간부는 기다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대로 복귀했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ㅠㅠ그나마 내일은 투표하는 날이..
아랍에미리트 북부에 있는 산악지대를 방문하기 전에 중간 지점에 있는 시티 스테이 비치 호텔에서 하루 지냈다. 시설은 평범한 아파트 같다. 부엌과 거실이 있으며 창밖으로 멋진 해안을 볼 수 있다. 말보다는 사진으로.
갈라타 타워(Galata Tower)는 9층 건물 높이로 66.9미터이며 건축 당시 최고층 건물이었다. 거기다 언덕 위에 지어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스탄불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갈라타 타워는 1203년 십자군 전쟁 중에 붕괴된 대타워(Great Tower)를 대체하기 위해 1348년에 건축하였다. 갈라타 타워 바로 아래에는 태극기와 터키 국기가 나란히 있는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가 있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 문화 엑스포를 기념하는 기념비라고 한다. 타지에 와서 태극기를 보니 묘한 기분이다. 1502년부터 갈라타 다리(Galata Bridge)의 건축을 위해 여러 디자인 공모전이 있었다. 유명한 예술가이자 건축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다양한 기술을 곁든 참신한 다리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만..
27/5/2014대민지원 나와서 막걸리를 마셨다. ㅋㅋ 오늘도 즐거운 노동을 하였다. 이러다간 전역하고 농부가 되겠는걸? 큰 논도 필요없고 그냥 자급자족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할탠데.31/5/2014도지사 선거날이라 다 같이 투표하러 갔다. 12시에 근무가 있었는데 12:10에 떠나서 일찍 나왔다. ㅋㅋ 하지만 필자는 가서 투표를 안했다. 아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다. 필자가 좋아하지 않는 당이 하나 있긴 있는데 그렇다고 반대당을 뽑기에는 공평하지 않다. 아니면 적의 적은 나의 친구인가? 그러기엔 무책임한 것 같다. 나머지 하루 일과는 티비를 보면서 쉬었다. 군생활이 즐겁다. 1/6/20146월의 시작이다. 이제 2개월 남았다. 정확히는 87일이 남았다. 아직 카운트 다운하기에..
이스탄불의 유럽쪽에 위치한 베요글루 구역(Beyoglu District)은 역사 지구와는 달리 거리도 넓고 건물도 크다. 도로에 다니는 트램으로 유명하지만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트램을 보지 못했다. 베요글루 역에서 내려 큰 도로를 따라 갈라타 타워까지 천천히 걸어 가면서 거리 구경도 하고 길거리에 있는 성당도 볼 수 있다.거리를 따라 걷다가 들어간 성당.버섯 초콜릿. 입안에서 녹는다.원래 도로에 있던 빨간 트램. 베요글루의 상징인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없고 포스터만 남아있다.
예레바탄 사라이(Basilica Cistern)는 터키어로 '지하저수조'이며 이스탄불에 있는 수백개의 고대 저수조 중 가장 큰 저수조이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가 6세기에 7천여명의 노예로 건축하였다. 고대 문서에 따르면 예전에는 저수조 내부에 가든이 있었으며 사람들 왕래가 잦았다고 한다. 콘스탄티노플 대궁전과 토카프 궁전을 포함한 여러 건축물이 바실리카 시스턴에서 물을 끌여다 이용하였다. 예레바탄 사라이의 규모는 138x65미터로 축구장 크기만하다. 총 336개의 대리석 기둥이 있으며 각 기둥의 높이는 9미터, 기둥 간 거리는 5미터이다. 거의 모든 기둥을 제국 곳곳에서 '빌려'와 재활용하였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대리석과 각종 특이한 장식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조각은 메두사의 머..
21/5/2014또다시 전자기계 없이 사는 삶이 온다. 3달만 더 버티면 이 생활도 끝이다. 복귀하면서 모든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필요한 문서도 받고 스파이더맨 영화도 12:30에 볼 예정이다. 작년에는 일병으로 이자리에 있었지. 하... 그리고 18개월 전에는 306보충대으로 입대하러 갔지. 의정부에 많은 추억이 있다.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큰 극장에서 영화를 혼자 보고 있다. 그 흔한 광고 하나 없이 바로 영화를 시작한다. 앞에 앉은 여자분 한명 빼고는 사람이 없어 인기척도 없다.저녁으로 치맥을 먹었다. 완벽한 휴가의 마무리였다. 동두천까지 사복을 입고 이동하다가 화장실에서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사복을 버렸다. 사복은 고등학교 프롬 때 맞춘 정장 바지와 티셔츠. 한국에 둘 곳이 없어 ..
푸른 빛이 감돌아 블루 모스크(Blue Mosque)라고도 불리는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Sultan Ahmed Mosque)는 전형적인 비잔틴 건축물인 아야 소피아 맞은편에 있어 보통 하루에 둘 다 둘러볼 수 있다. 블루 모스크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패배한 오스만 제국이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609년에 국고 지원으로 지었다. 블루 모스크에는 5개의 큰 돔과 8개의 작은 돔으로 이뤄졌으며 6개의 첨탑이 있다. 보통 모스크는 4개의 첨탑이 있는데 블루 모스크의 첨탑에는 웃긴 사연이 있다. 술탄이 '알티 미나랄레(금첨탑)'을 주문하였지만 건축가가 '알티 미나레(첨탑 6개)'로 잘못 들은 것이다. 당시에는 메카 모스크에만 6개의 첨탑이 있었으며 블루 모스크가 6개의 첨탑으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