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최근 포스트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관리 메뉴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잔혹한 호아 로 감옥 - 하노이 여행기 (Hoa Lo Prison, Hanoi) 본문

세계 여행기/베트남

잔혹한 호아 로 감옥 - 하노이 여행기 (Hoa Lo Prison, Hanoi)

케일럽 2016. 10. 27. 07:00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 포함된 호아 로 감옥(Hoa Lo Prison)은 당시 현지인들에게 '괴물의 입'이라는 별명이 지어지도록 잔혹한 고문과 학대가 이어졌다... 하노이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졌으며 처음에는 프랑스인들이 고문을 진행하다가 차차 베트남인들이 고문하기 시작하였다... 1913년 615명의 죄수가 40년 정도 지나 2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죄수들 대다수는 베트남 독립운동가들이었으며 프랑스를 상징하는 기요틴으로 수시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베트남이 독립하고 난 후에는 베트남 전쟁의 포로, 즉 미군 군인들이 죄수가 되었으며 미군들에게는 '하노이 힐튼'이라는 역설적인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죄수들은 침상에서도 족쇄에 묶여있고 수시로 고문과 학대를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호아 로 감옥에서 탈옥한 탈옥수도 많았다... 1945년에는 100여명의 탈옥수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하수도를 통해 탈옥하였다... 사진을 보면 그들이 사용한 통로의 일부분을 볼 수 있다... 

건물 외부를 보면 다른 하노이 빌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실물 같은 마네킹을 통해 수감자들의 힘든 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당시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섬뜻한 기요틴도 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마지막 코스의 외부 벽에 새겨진 조각은 사람의 잔혹함을 실감하게 해준다... 지금 되돌아 보면, 하노이 여행 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장소인 것 같다...




댓글 건 | 트랙백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