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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교회와 동굴교회 - 올드 카이로 여행기 (Hanging Church & Cavern Church, Old Cairo) 본문

세계 여행기/이집트

공중교회와 동굴교회 - 올드 카이로 여행기 (Hanging Church & Cavern Church, Old Cairo)

케일럽 2018. 4. 26. 07:00

올드 카이로는 카이로 남부에 위치한 콥트교회(그리스도의 단성설을 믿는 교회)의 근원지이다. 콥트교회는 마가복음의 저자로 알려진 마가 사도가 시작한 초기교회 중 하나이며 이슬람과 십자군의 박해 속에서도 살아남아 번창하였다. 현재 이집트 인구의 대략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드 카이로의 분위기는 이슬람의 카이로와 확연하게 다르다. 보통 올드 카이로를 방문하면 공중교회(Hanging Church), 세인트 조지 교회(Church of St. George) 및 동굴교회(Cavern Church)로 알려진 성 세르지오 및 바커스 교회(Saints Sergius and Bacchus Church)를 방문한다.

성모 마리아 교회(Saint Virgin Mary's Church)는 이집트에서 역사 깊은 교회 중 하나이며 690년에 옛 바벨론 성채의 통로 위에 건축하여 '공중교회'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교회 안에는 성모 마리아 및 사도 마가의 벽화 등 총 110개의 벽화가 있다. 입구에서 교회까지 29단의 계단이 있어 한동안 계단교회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로마 시대에는 현 도로보다 6미터 아래에 있었다고 한다.

동굴교회는 아기 예수가 잠시 피난한 교회로 유명하다. 마태복음 2장 13절을 보면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를 대리고 이집트로 피난가라고 지시한다. 400년 후, 아기 예수의 피난처 터에 지은 교회가 바로 성 세르지오 및 바커스 교회이다. 세르지오와 바커스는 로마 신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다가 296년에 시리아에서 순교한 로마의 병사들이다. 동굴교회에서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콥트교회의 리더를 선정하였으며 여러 주교의 축성이 있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아기 예수가 피난했던 동굴에 들어갈 수 있다.

690년에 완공한 공중교회.

성채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죽음의 문'.

세인트 조지 교회 또한 옛 바벨론 성채에 건축하였다. 세인트 조지가 교회 근처의 감옥에서 투옥하다가 순교한 곳이라고 한다. 

동굴교회. 시작부터 반지하로 내려간다.

이곳이 바로 아기 예수가 피난했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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