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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선임의 부조리 아닌 부조리...

케일럽 2015. 10. 28. 21:00

22/10/13

최근에 징계 받은 상황병들에게는 안됐지만 참 고소하다... 그들은 근무교대도 항상 늦고 근무 중에도 아무것도 안한다... 하지만 그 상황병의 다른 면을 보게되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미'...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친근감 있으면서 존경심이 묻어나왔다... 인생에서 절친하고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보니 필자도 부모님께 전화 안한지 오래되었다... 어머니한태 자대로 전화하지 말라고 해서 상처 드린 것 같다... 무지한 자식... 겉으로는 착하고 좋은 것 같지만 속은 썩었다... 언젠가는 전화해야지...

흠... 오랜만에 전화했더니 어머니가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라... 목소리도 연약하고... 손목과 신경 관련해서 무슨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험을 들어두어서 수술비는 해결했다고 한다... 회복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잠시 울컥했다...

드디어 국외여행허가서 서류가 준비되었다고 한다! 이제 여권 신청을 해야지... 그리고 이제 항공권도 알아봐야겠다... 정 안되면 직접 사야지... 비싸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 일단 여권부터 해결하자...

흠...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왜 그러지? 힘들어서 그런가? 오랬동안 건들지 않아서 그런가? 휴... 너무 오래되었다...

필자의 수첩은 해리포터에서 나온 기억 추출기 같다... 무언가 쓸 것이 생각나면 쓰기 전까지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마치 두뇌에서 정보를 추출해서 수첩에 저장하는 것 같다...

25/10/13

벌써 2도로 떨어졌다... 조금만 있으면 영하로 떨어지겠지...

상황병 1명이 백신주사를 맞고 아파서 6교대를 하고 있다... 6시간 근무 서고 6시간 쉬고 다시 6시간 근무... 쉬는 시간에는 밥먹고 청소하다 보면 잘 시간은 4시간 밖에 없다... 휴...

월요일에 여권을 만들러 간다... 모든게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GOP에서 한번 나가는게 너무 힘들다... 근무 대타도 새워야 하고 레토나도 빌려야 하고... 한번에 처리 했으면 좋겠다... 모든 서류는 준비되었다...

28/10/13

선임병 몇몇이 22시 이후에 사지방을 하다가 부소초장한태 걸렸다... 다들 몇시간 동안 기합 받았다... 이번에 걸린 선임병 중 1명은 저번에 징계 받은 선임이다... 고소하지만 그 선임병 때문에 상황병 전체가 손해를 받았다... 보통 새벽 3시와 5시에 근무를 마친 상황병은 7시 아침점호를 받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 일이 있은 후부터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다... 웃긴 것은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은 7시에 근무가 있어 아침점오를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뭐지... ㅠㅠ

그 외 징계 받은 선임도 마찮가지이다... 변한게 하나도 없다... 오늘만 해도 아침 식사 때 잠깐 들어와 근무 대타를 서야하는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필자를 대신 보냈다... 군생활 전부터 말많은 사람을 싫어했다... 진실이나 깊이 없이 거짓말과 유혹의 말을 한다... 휴... 빈수래가 요란하다...

물펌프가 고장나서 다른 소초에서 물을 공수해 와야 한다... 딱 폴아웃 같다... 아... 게임하고 싶다...

여권 신청은 잘 진행되었다... 내일 모래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엄청 빠르네~ 이제 아버지가 보내준 서류만 도착하면 항공권도 신청할 수 있다... ^^  하나하나 잘 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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