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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방법과 영점사격... 본문

활쏘기/양궁 101

활 쏘는 방법과 영점사격...

케일럽 2015. 4. 11. 09:00

양궁을 시작하면서 양궁 기초 이론을 다 정리하고 양궁의 명칭과 기능들을 배웠으니 이제 실제로 활쏘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이다... 양궁 배우는 곳에 가면 250바트 하는 30분 코스가 있으나 필자는 언어의 장벽이 있어 스킵하고 간단한 안전수칙만 숙달하고 유튜브에서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오토바이도 유튜브에서 배우고 바로 다음 날 후아힌에서 방콕까지 6시간 정도 타고 왔는데 하물며 양궁 쯤이야... ㅋㅋ 요세는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호기심으로 자물쇠 따는 법을 알아봤는데 자물쇠 이론이 워낙 쉬워 따는 방법도 생각보다 쉬웠다... 암튼,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해 두고 아래 사진이 부족하면 영상으로 확인해 보면 된다... 하지만 양궁이라는게 그리 어려운 스포츠가 아니라 활과 화살을 들을 수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다... 실제로 방콕 양궁 연습장에 가면 10살짜리 꼬마 여자 아이가 필자보다 먼거리에서 활을 쏘고 있다... ㅎㄷㄷ...

이 정도 인트로면 충분하고 양궁 자세를 알아보기 전에 기본 안전수칙부터 알아보자~ 자신의 안전과 활의 성능을 위해 절대로 드라이 파이어 하지 말자... 드라이 파이어(dry fire)는 말그대로 화살 없이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는 것이다... 평상 시 활을 당겼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화살로 전달이 되지만 드라이 파이어 경우 에너지가 활로 전달이 되면서 활에 금이 갈 수도 있다... 활에 금이 가면 당기면서 뿌지직 부러질 수 있다... 그리고 양궁장마다 규칙이 약간 다르지만 활을 쏘고 나서 화살을 가지러 갈 때는 활을 쏘는 사람이 없는지 꼭 확인하고 활을 쏘기 전에는 필드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필자의 양궁장에는 버저가 있어 240초 동안 활을 쏘고 버저가 울리면 화살을 가지러 간다... 모두가 복귀했는지 확인을 하면 버튼을 눌러 버저를 제시작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배웠으나 여기서는 learnarchery.com에서 퍼온 그림을 토대로 설명하겠다...

1. 양궁의 자세

아래 그림 같이 목표물을 옆으로 바라보며 수직으로 선다... 참고로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활을 쥐며 오른손으로 활시위를 당긴다... 이때 발은 발사선을 사이에 두고 어깨 넓이로 편하게 벌려주면 된다... 양궁장에 가면 발사선이 있지만 뒷마당에서 쏘는 거라면 그냥 임의의 선이다... 어느 스포츠나 마찮가지로 어깨에 힘을 빼고 편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아래사진은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활을 잡은 상태이다... 손바닥 전체로 활을 잡으면 활을 비틀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엄지 아래로 흔히 말하는 생명줄에 활 그립을 가볍게 대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날계란을 쥐듯 라이저를 가볍게 감싸준다... 여기서 보우슬링이 있다면 활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으므로 잡아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활을 쏘면서 활이 비틀어지지 않고 반동으로 인해 앞으로 튀어 나간다... 활이 날아가더라도 보우슬링을 믿고 그냥 놓아주면 된다... 팔뚝은 팔꿈치 안쪽이 땅과 수직이 되도록 안쪽으로 꺽어주면 된다... 여기서 팔뚝을 잘못 꺽어주면 활시위를 놓으면서 활시위에 맞을 수도 있다...

3. 녹킹 포인트... 화살 끝에 있는 노크를 스트링에 있는 녹킹 포인트에 딱 소리가 나도록 끼워준다... 제대로 끼우지 않으면 화살이 떨어져 궁사가 다칠 수도 있다... 노크가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 사이에 오도록 하고 스트링은 집게손가락, 가운데손가락, 약손가락의 두번째, 세번째 마디 사이로 잡아 준다... 맨손으로 하지 말고 꼭 핑거 탭을 사용하자...

4. 드로우... 활을 어깨 높이로 들고 어깨 힘을 뺀 상태에서 스트링을 직선으로 당겨준다... 여기서 팔 근육보다는 어깨 근육을 사용하면서 당겨야 한다... 양쪽 어깨 날개가 가운데로 모이는 느낌이다... 위에서 보거나 정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일직선으로 되어야 한다...

5. 활시위를 당겼으면 이제 앵커 포인트를 결정하여야 한다... 스트링을 잡고 있는 집게손가락은 턱뼈 아래로 가고 활시위가 코끝이나 입술 가장자리에 오도록 한다... 앵커 포인트가 중요한 이유는 정확도 때문이다... 전에도 잠시 말했듯 리커브에는 가늠자가 없음으로 앵커 포인트가 가늠자 역할을 한다... 만약 앵커 포인트가 매번 바뀐다면 그만큼 명중률도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앵커 포인트는 하나만 있어야 한다... 만약 앵커 포인트가 여러 곳에 있다면 생각할게 너무 많아져 집중을 못하고 더 나아가 명중률도 떨어질 것이다...

6. 조준... 앵커 포인트를 정확히 잡았으면 이제 조준을 할 차례이다... 먼저 스트링이 라이저 중앙을 지나도록 하고 사이트를 타겟에 맞춰주면 된다... 리커브 같은 경우 드로우 웨이트가 무거울수록 오래 당기면 조준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만큼 활이 무겁기 때문이다...

7. 조준을 하였으면 발사를 하면 된다... 발사는 팔을 뒤로 조금 더 당기면서 손가락의 힘을 빼준다... 여기서 팔을 자연스럽게 뒤로 빼주지 않으면 발사하면서 활이 비틀어져 명중률이 떨어질 수 있다...

8. 공을 치고 가만히 있는 골프 자세처럼 양궁도 발사하고 나서 화살이 타겟에 도달할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화살이 스트링을 떠나자 마자 움직이면 순식간이지만 화살에 영향을 주어 삐뚤게 날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우슬링을 하고 있다면 활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된다...

9. 활의 영점... 군대에서 소총의 영점을 잡듯 양궁에서도 영점을 잡아주어야 한다... 먼저 화살 3개를 정조준하여 과녁에 발사한다... 그리고 사이트의 조준기를 화살 위치에 따라 움직여주면 된다... 예를 들어 3개의 화살이 과녁에서 우측 위로 갔다면 사이트의 조준기를 우측 위로 움직여 주면 된다... 군대 가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영점 맞추는게 힘들수도 있다... 꾸준히 자세를 유지하면서 연습을 한다면 언젠가는 100원 짜리 동전 크기 안에 화살 3개를 다 맞출 수 있을 것이다... ^^

*사진 출처: http://www.learnarchery.com/basicarcheryinstruction9step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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