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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준비태세(Combat Readiness) 본문

군대 스토리

전투준비태세(Combat Readiness)

케일럽 2015. 1. 28. 21:00

25/1/13

다시 추워지고 있지만 축구를 해서 기분이 좋다...

손이 아직도 이상하다... 왜그러지? 추워서 그런가? 아니면 팔굽혀펴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최근에 들어 간식을 많이 사먹고 있다... 돈도 돈이지만 몸무개도 다시 늘어날 것 같다... 이러면 않되는데... 잔액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왠지는 몰라도 우울하다... 소대 중에서 제일 가기 싫었던 2소대로 배정 받아서 그런가... 신이 존재한다면 신은 필자를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아니면 운이 지지리도 없거나... ㅋㅋ 306보충대로 입대해서 최전방 5사단도 부족해 대한민국 남자의 2%만 간다는 GOP 자대로 배치 받았다... 그나마 인터넷이 무료라서 만족한다... ^^

왜 살까? 다들 여기서 뭐 하는 건지 궁금해 한다... 수지는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만약 필자 주변 사람들이 다 미쳤다면 필자도 미쳐야 하나? 내 자신을 잃어서라도 변화해야 하는 건가? 그들에게 맞춰야 하는 건가? 남들처럼 욕도 해야하나? 이런 곳이 싫다...

내일이면 기다리던 주말이다... 완전 자유시간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변화는 좋은 것 같다... 필자도 최근에 개신교에서 무신론자로 갈아탔다... 자유다... 하지만 자유의 선은 어디일까? 어디까지가 너무 많이 간 걸까? 너무 멀리 가지는 않을까?

26/1/13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한국 소대 하나를 전멸했지만 군대에서 얼버버렸다는 소문이 있다... 작년에만 해도 KCTC(Korean Combat Training Center -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이 힘들어 필자의 대대에서 3명이 자살 시도를 했다고 한다... 하나같이 다 얼버버렸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Religion for Atheists)' 책을 읽었다... 각 종교의 장점을 배워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해서 감상하는 거와 같다... 사람들은 종교를 잃으면서 사회 또한 잃었다... 종교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였던 것이다...

종교행사에 참여한 필자의 모습이다... 저 뒤에 보이는구만... ^^

27/1/13

연등(보통 22시가 취침시간인데 주말이나 휴일에는 00시까지 자유시간을 주거나 무한연등도 한다...)을 해서 옥보단을 시청했다... 완전 야동 수준이다... ㅋㅋ 수지가 그립다... 같이 생활하던 병장이 불닭볶음면을 주었다... 엄청 맵지만 맛있었다... 글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다... 벌써 1월이 끝나간다... 나머지 군생활도 지금처럼 눈깜빡하는 사이에 지나갔으면 좋겠다...

GOP 상승하기 전까지 큰 훈련이 2개 남아 있다고 한다... 혹한기와 혹한기 예행연습이다... 훈련을 위해 하는 훈련이라니... 휴... 답없다... 혹한기에 40km 행군도 포함된다고 한다... 할수 있을까? 휴...

북한이 공격한다는 소문이 있다... 더욱이 필자는 최전방에 있어 더욱 예민하다... ㅋㅋ 새로운 대통령이라 시기는 적절하지만 전쟁하기엔 너무 춥다...

28/1/13

자대와서 처음으로 진짜 훈련을 받았다... 전투준비태세(combat readiness)...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모든 짐을 의류대와 군장에 싸고 뛰어나가면 된다... 군장에는 속옷 3세트와 양말, 수건, 모포 2장, 침낭, 야전샵, 전투화 1켤레, 반합, 수통, 우의, 천막, 세면백, 즉 완전군장을 하고 나머지는 의류대에 싼다... 말그대로 전쟁을 시작하면 전선으로 가기위해 필요한 짐을 나누는 것이다... 필자는 보병이기에 어디든 걸어간다고 한다... ㅎㄷㄷ... 그래서 행군도 자주 한다...

제1부 화스트 페이스(Fast Pace)

제2부 발령권자 중대장

제3부 28/1/13 14:02

제4부 식량과 탄약 카드로 대체, 치장물자 분배

일단 위와 같이 전투준비태세 명령이 나오면 하단 일을 멈추고 군장과 의류대를 싸고 각자의 소산지로 뛰어간다... 소산지에 도착하면 위장을 실시하고 분대원이 다 모이면 분대장의 명령에 따라 식량, 탄약 또는 치장물자를 옴기러 간다... 여기서 카드로 대체하면 편한데 실제로 옴기라고 하면 ㅎㄷㄷ... 이중에서 탄약이 제일 무겁다... 필자의 치장물자 창고가 3층에 있어 치장물자를 소산지로 움직이는 것 또한 무시 못한다... 그러다가 적폭탄낙하로 화생방 상황이 이어지면 방독면 쓰고 옴겨야한다... ㅠㅠ 물자 같은 것들을 다 옴기고 분배를 끝내면 각자 작개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운이 좋으면 상황이 종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물자를 한번 옴기고 정리하면 하루가 끝나 있다... 어떤 날에는 오전 오후로 두번 할 때도 있다...

상병 1도가 자기 운동한다고 시계를 빌려갔다... 수지와 동생이 사준 타이맥스 시계이다... 잃어버리기 싫어서 빌려주기가 쫌 그랬지만 선임의 부탁을 어찌 거절하리... 그리고 훈련하면서 이미 많이 긁혔다... 다행이도 나중에 돌려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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