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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신교대 수료식과 자대배치

케일럽 2015. 1. 4. 21:00

1/1/13

새해가 밝았다... 또 밤새 눈이 왔다... 어떻게 하면 휴일과 주말에만 눈이 오는 거지? 오늘도 아침부터 제설작전을 할 뻔 했지만 필자의 소대는 식간이라 간신히 빠졌다... ^^

휴... 이제야 좀 쉬는 시간이 생겼다... 쉰다고 해도 눕지도 못하고 등을 벽에 기대지도 못한다... 대신 책상에 엎드려 잘수는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결국은 필자의 소대도 제설작전에 투입되었다... 이번에는 포대와 천막에 눈을 담아 내다 버린다... 휴...

수지는 뭐하고 있을까? 영광이는 잘 있을까?

30분간 누워 있을 기회가 생겼다! 새해 선물인가? 훗....

2013년 1월 3일에 있을 수료식을 위해 연습을 했다... 필자는 방문자가 없을 것 같다... 필자처럼 방문자 없는 동기들은 중대장하고 점심을 먹는다는 소문이 있다... ㅎㄷㄷ... 그날 하루는 외출처럼 자유시간이라고 한다... 인터넷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

2/1/13

수지 꿈을 꾸었다... 좋은 꿈이었다!

27연대 주임원사가 오셔서 연대 소개를 했다... 들어보니 2대대 가나 3대대 가나 똑같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5사단에서는 파병이 않된다고 한다... 일단 언어가 되니 파병나가서 돈도 벌고 할려고 했는데 아쉽다...

이등병 계급장과 5사단 사단마크를 받았다...

편지 받는 시간이다... 필자한태 온 편지는 없다... ㅠㅠ 수지는 어디서 뭐하는 거지?

내일은 드디어 신교대 수료식이다... 외출 나갔다가 19:30 까지 복귀하라고 한다... 책, 전자제품, 음식, 간식, 유리병 등등 가지고 돌아오면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필자 신교대가 위치한 연천을 벗어나지 말라고 한다... 필자는 내일 뭐 할 수 있을까? 인터넷이나 적어도 쇼핑이라도 할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점심이라도 밖에 나가서 먹을 수 있을까? 중대장하고 점심을 먹는다는 소문이 나돈다... 외출해서 담배나 술 마시면 않되고 입수보행(주머니에 손놓고 걸어다니기), 취식보행(먹으면서 걸어다니기) 등을 해서는 않된다... 걸리면 징계대상이다...

3/1/13

영하25이다... 미친것 같다...

신교대 수료식과 외출을 하는데 인터넷을 하고 싶다... 군대는 아이러니 하게도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와 비슷한 모습이다... 다시 말해 군대는 완벽한 공산주의이다... 누군가 일을 더 많이 하더라도 동일한 월급을 받으며 책도 못 읽는다... 그리고 의문도 가질 수 없이 시키면 해야한다...

하루 어머니를 부여받았다... 필자같이 친가가 아무도 못오는 동기들에게 연천어머니부에서 하루 돌봐주는 것이다... 같이 고깃집 가서 삼겹살에 냉면을 배불리 먹고 나중에는 찜질방 가서 샤워하고 피씨방도 갔다... 피씨방에서 수지와 음성 대화도 하고 이메일도 확인했다... 하도 오랜만이라 비밀번호 기억해 내는데 애먹었다... 길거리에서 장갑과 군대에서 흔히 귀도리개라고 하는 귀마개와 목도리를 장만했다... 이제좀 따뜻하게 지냈으면 한다...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 확인해 보니 매일 4달라는 들어오고 있었다... ^^

좋은 날이다...

4/1/13

새로운 날이다... 이등병으로 맞이하는 첫 날... 신교대 수료식 전까지는 그냥 훈련병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짝대기 하나인 이등병이다...

소문에 따르면 소대 제편성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귀도리개와 목도리는 따뜻하지만 장갑은 아직도 부족하다...

자대배치를 받았다!!! 27연대 2대대 5중대라고 한다! 5중대에서 장구류와 자대가서 사용할 K2 소총을 받았다... 필자의 총기 번호는 549112... 2년이 지난 지금도 총기번호를 기억한다... 받은 장구류는 방탄, 반합(군용 도시락통), 수통, 요대(벨트), 방독면이다... 2013년 5월에 GOP(General OutPost)에 올라간다고 한다... 

기침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정확히 집자면 우측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 누르면 그나마 괜찮지만 기침할때 특히 아프다... 진통제라도 있으면 좋겠다... 통증이 있으니 맥스 페인이 생각난다...

하루종일 쉬었다... 어제는 꿈같다... 잘 쉬웠다...

다들 담배와 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것또한 아이러니 하다... 아직 한참 어린데 이미 '타락'한 것 같다... '타락'이 맞는 말인가? 담배 피는게 '타락'인가? '무식'한 건가? 아니다... 단순히 그들의 선택이다... 또한 그들이 알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선택은 돈과 건강과 연관된다... 생각해 보면 필자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도 마찮가지이다... 필자의 재미를 위해 돈과 건강을 희생한다...

오늘처럼 쉬는 시간에 책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책은 금지품목이다... 왜그런지는 모르겠다... 생각하는 것 자체를 방지하려고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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