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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신교대 의무대와 사단병원

케일럽 2015. 1. 7. 21:00

5/1/13

신교대 의무대에 가서 일주일치 약을 받았다... 기침이 심해서 월요일에는 엑스레이 찍으러 사단병원에 간다고 한다...

오늘도 자유시간이 많았다... 쉬는 시간이다! 중학교 때 하던 엑스타티카(Ecstatica)와 스톤키프(Stonekeep) 게임이 생각났다...

동기들끼리 우표와 편지봉투 '암거래'를 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 우표와 편지봉투는 부족하고 원하는 사람은 많다... 심지어 우표와 편지지 하나를 초코파이 3개에 판 동기도 있었다... ^^

드디어 식간이 끝나 쉬는 시간이 약간 늘었지만 식간 때문에 훈련을 빠지는 일도 없어졌다...

전여친은 뭐하는지 갑자기 궁금하다... 그녀도 필자 생각을 할까? 스토커도 할려나? 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겠지...

음... 편지를 보내준다고 약속한 사람도 없고 필자도 요청하지 않았다... 편지를 위해 구걸할 필요가 있나?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홀로였던 것도 처음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는 그게 편하다... 애착장애인가? 해외에서 오래 살면서 수없이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해어졌다... 그래서 감각이 무뎌져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소홀해진 것 같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운 기억은 15년전 KSC 가 떠났을 때였다... 그 후부터 무관심이 인생을 주도한 것 같다... 무관심은 필자의 성격과 잘 맞는다... 이게 나의 인생이지... ^^

누군가가 이걸 읽어보기나 할까? 수지는 읽어보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잃어버리겠지...

생활관이 갑자기 쥐죽은 듯이 조용해 졌다... 이렇게 조용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다들 무슨 생각을 할까?

필자와 같은 중대로 가는 동기가 '어떻게 하면 잘할까?'라고 물어보았다... 약간 어설프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 같다... 모든 사람은 클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 보면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왕따'라고 불리우는 자들과 친하게 지냈다... 필자도 그들과 같은 부류인가 보다 ^^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말만 많이 하고 행동은 전혀 안하는 부류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행정병이 와서 온도를 확인해 보았는데 복도쪽은 24도이고 필자가 자는 창문쪽은 20도였다... 그래서 항상 추웠구만...

6/1/13

개신교와 카톨릭에 대해 배웠다... 개신교에서 배운 카톨릭과는 조금 달랐다... 그래서 어떤 일이던 양면을 다 알아보고 생각을 해야 한다...

하나님과 하느님... 하나뿐인 신과 하늘의 신... 개신교는 유일한 신이라고 하나님을 선택하고 카톨릭은 하늘의 신인 하느님을 선택했다... 개신교에서는 카톨릭이 성모모리아를 숭배한다고 했는데 그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임신하고 미혼녀가 불륜으로 임신하면 돌맞아 죽을 지를 알고도 그 사실을 인정한 그녀의 용감함을 존경하는 정도이다...

상선불악... 선함은 상을 받고 악은 벌 받는다... 그리고 지옥에 가더라도 평생 가는 것이 아니다... '형'수를 채우고 천국으로 간다는 것이다... 새롭다...

카톨릭의 가르침이 개신교보다 좋은것 같다... 하지만 신이 존재할까? 우주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무조건 신이 창조했다고 하면 원시인이 번개와 심지어 불을 숭배하는 거와 뭐가 다른가?

가슴 통증이 더 심해졌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이다... 기침하면서 가슴 근육이 찍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프다... 통증도 크다... 그나마 약을 먹고 조금 나졌다...

식간이 끝나 쉬는 시간이 많아지고 큰 훈련도 거의 다 끝났다... 내일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힘든 것 보다는 추위와 전쟁일 것 같다...

샤워 시간에 시간도 때울겸 화장실에 앉아 있다... 샤워는 안해도된다...

정전이다! 왜 그러지? 전쟁인가? 아니면 너무 추워서 전기가 나갔나?

모든 종교행사가 취소되었다... 간식이 없구나... ㅠㅠ 대신 전기가 돌아올 때까지 2~3시간 누워 있었다...

7/1/13

5사단 병원에 갔다... 복용하던 약과 노트북을 잊고 챙기지 않았지만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2번이나 운이 따랐다...  처음에는 한명이 숫가락을 않가져와서 같이 돌아가 약을 가져왔다... 노트북을 또 안 챙겼지만 다른 동기가 또 다른 것을 두고와서 그때가서 노트북도 챙겼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

오전 8시에 의무대에 모여서 9:20까지 그냥 추운 미니버스에 앉아있다... 그나마 팝송을 틀어두어 맘에 들었다...

시럽을 포함해서 더 많은 약을 받았다... 병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른 동기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티비를 보았다... 춥다... 16:25인데 떠날 기미가 아직 없다... 11:00에 완료하고 약을 받았는데... 시간 낭비는 군대의 특성이다... 뮤직 비디오보다는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 저녁도 병원에서 먹었다... 18:00 이다... 곧 떠나겠지? 오늘 큰 훈련이 없다는게 아쉽다... 하루종일 총기수입하고 청소했다고 한다...

결국 19:00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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