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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 - 고양이 듀이 (Dewey, the ca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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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 - 고양이 듀이 (Dewey, the cat)

케일럽 2013. 10. 30. 21:00

어느 한 겨울 도서관 책 반납함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의 이야기를 엮은 "튜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The small-town library cat who touched the world)"는 참 감동적이면서 집에 두고온 영광이 생각을 많이 나게 했다... 듀이의 유명세는 생각지도 못해 대단하여 심지어 웹사이트까지 가지고 있는 애완동물이다... 필자도 필자의 강아지를 위해 페북 아이디를 만들었지만 활발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점을 미루어볼때 진짜 대단한 고양이이다...

보통 도도한 고양이와는 달리 듀이는 사람의 존재와 사람의 손길을 사랑했으며 사진 찍는 것조차 좋아했다... 사랑스러운 것 그 자체만으로 작은 마을을 살리고 더 나아가 미국 그리고 전세계에 감동을 준 도서관 고양이 듀이의 이야기이다... 미국의 작은 마을 스펜서의 역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대형 화재와 오랜지색 무늬가 있는 고양이 듀이 리드모어 북스 (Dewey Readmore Books)이다...

갈림길에 놓인 가족도 듀이를 알게 되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의 영광이도 마찮가지였다... 아버지 조차도 영광이를 안고 잘 정도로 아꼈으며 영광이로 인해 각자 삶에 바쁜 우리들에게 공동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병원비 및 사료를 비롯해 영광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자궁에 염증이 있어 수술까지 했었다... ㅠㅠ 이제는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된 영광이... 페북에도 내 여동생으로 등록되어 있다... ^^ 동생의 관계를 떠나 내 인생의 한부분이 된 동반자이다...

군대에 와서 영광이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을 못 본지 일년이 지났건만... 내가 돌아올때까지 살아있을까? 그리고 나를 기억할까? 그리고 보면 영광이는 참 영리하다... 밤에는 각 방을 돌아다니며 모든 인원들이 잠을 자고 있는지 또는 집에 있는 지를 확인한다... 만약에 집에 없는 인원이 있다면 문 앞에서 자며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 억지로 안고 있을때는 싫어하지만 우리가 잘때면 언제나 다리 밑에 와서 잔다... ^^

엄마가 목욕을 시켜주는 날이면 완전히 신나서 온 집안을 휘저으며 뛰어다닌다... 그리고 내가 자고 있으면 침대를 긁으면서 나를 깨운다... 내가 영광이를 말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문이 닫혀 있어 못 나가는 상황이면 언제나 문을 한번 긁어주고는 나를 처다본다... 내가 보면 마치 문을 열어달라는 눈빛으로 처다보고 내가 무시하면 열때까지 문을 긁는다... ㅎㅎ

전에는 한번 밤새도록 짓을 때가 있었다... 왜 그러나 확인해 보았더니 옆집에 살던 고양이가 생선 냄새를 맡고 침입했던 모양이다... 고양이는 겁에 질려 집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었고 영광이는 우리의 수호자처럼 침입자를 구석에 잘 몰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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