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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화성인 얼굴 (Face on Mars) 본문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머나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나사에서 화성으로 인공위성을 보내 찍어온 사진을 공개하였는데 그 사진 중 한장의 제목이 '사이도니아 화성인 얼굴 (Face on Mars, Cydonia)'이였습니다... 사진의 제목 그대로 사진을 보면 이집트 파라오(Pharaoh) 얼굴 모양의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2000년 그 당시에도 외계인이 있다 없다 여러 학설들이 유행했었는데 화성에 얼굴 모양 구조물이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지구의 역사만 보더라도 인물 얼굴을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 구조물도 당연히 외계인이 설계하여 화성에 심어둔 일종의 발자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빛과 그림자의 장난이라고 확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2000년에는 '화성인 얼굴'을 배경으로 한 '미션 투 마스'라는 영화도 출시되었습니다... 오직 지혜가 있는 생물이 다가오면 문이 열리고 그외의 것들은 다 죽여버리던 '화성인 얼굴'... 그리고 입장해서는 인생의 여러 수수깨끼를 던져주던 심오한 영화...
그 후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 자료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그 당시 David Kemp라는 친구가 외계인이 존재하는 명백한 근거라며 보여주던 사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
Image from: wikipedia
위 사진은 1976년 바이킹1호가 찍은 사진입니다... 얼굴이 꽤나 선명하게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2001년 미국의 화성 탐사기가 같은 지역을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Image from: wikipedia
다시 찍은 사진을 보니 그냥 산맥이었습니다... 그 전에 찍을 시에는 그림자가 생겨 얼굴처럼 보였지만 다시 가서 좀 더 좋은 장비로 찍으니 현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화성인 얼굴' 사진이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렇다고 이 넖은 우주에 외계인이 없다고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만 하더라도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행성이 많이 있으며 꼭 우리와 비슷한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지구만 보더라도 생물이 전혀 살 수 없을 것 같은 심해와 화산 근처에서도 미생물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첫 사진은 1976년에 나오고 저는 2000년 쯤에 이 사진을 접하고 진실은 2001년에 밝혀졌지만 저는 2013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훗...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진실을 알게 되어 기쁘고 맘 어딘가는 허전함이 남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