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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 부상과 전역의 달 본문

군대 스토리

무릅 부상과 전역의 달

케일럽 2018.08.17 09:04

30/7/2014

무릅 부상 때문에 약을 더 받았다. 저번에는 군의관이 MRI를 찍어봐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걷는데 문제 없으니 그냥 약만 받아가라고 한다. 흠. 아마튼 무릅 부상 때문에 전역까지 모든 훈련을 빠질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축구도 할 수 있으니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더 심한 부상을 입고도 축구를 했었다. ㅋㅋ

군장을 포함한 모든 A급 장구류를 후임과 교체하였다. 하... 이렇게 전역 준비를 하는구나. 더 이상 A급 장구류를 갖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의류도 2주치만 남기도 다 나눠주었다. 심지어 GOP에서 새로 받은 신형 전투조끼도 아들 군번과 교체하였다.

필자의 전투복과 전투화 상태도 양호하였다. 전역 준비 끝!

31/7/2014

분대 재편성을 하였다. 전역은 3분대에서. 군생활 하면서 1분대부터 3분대까지 골고루 다 해보았다. GOP 전에 페바에서 2분대, GOP에서는 경계병, 영상병, GOP 후에 페바에서 1분대 그리고 지금은 3분대. 소대 본부는 아직 맡아보지 못했다.

밤에도 30도이다. 방콕보다 덥지는 않지만 더위가 피부로 느껴진다.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날 것 같다. ㅠㅠ 뭐 방콕에서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나지만.

19시 반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에어 포스 원'의 하이라이트를 시청하고 있는데 번개주의보라며 모든 전자기기를 끄라고 한다. ㅠㅠ 왜 하필 저녁에 비가 오는 걸까? 오전이나 오후에 비가 와야 일과를 실내에서 할탠데.

1/8/2014

드디어 전역의 달이 왔다! 12일만 지나면 말차를 나가며 일과는 3일 남았다!

국토종주원정대가 필자의 부대를 지나간다고 하여 9시에 도로에 나가 환영 및 응원을 하였다. 한 100명 정도 행군을 하는데 그 중 절반은 여자였다. 다들 여자를 봐서 기뻐했지만 엄청 더웠다. 대한민국 동부에서 시작해서 서부까지 행군을 한다고 하는데 250km를 10일 안에 질주한다고 한다. 군장 없이 그들의 속도를 유지하면 쉬울 것 같다. ㅋㅋ 전역하고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전투복 대신 활동복을 입게 해줬다. 이제 거의 태국 같이 덥다.

미국 군인처럼 단결을 하면서 구호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군생활을 돌아보면 후회가 없는 군생활이었다. 책도 많이 읽고 블로그도 하고 태국어도 조금 배웠다. 여친을 포함한 인간관계도 괜찮고 전역하면 바로 아고다에 입사할 것 같다. 모든게 완벽하다. 수요일에는 아고다 시험을 보았다. 통과했을려나? 월급도 필자가 원하는 금액으로 책정되었다. ^^

3/8/2014

아고다에서 전화 인터뷰를 원했는데 이메일을 늦게 확인하여 늦었다 ㅠㅠ 다음 주에 태국으로 휴가 가니 그때 만나서 인터뷰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부대에서는 종교활동을 강요하지 않아 교회에 가지 않은지도 오래되었다. 대신 생활관에 누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된다. 점점 군생활이 편해지고 있다.

어제부터 설사를 계속해 뒷구멍에 불이 난것 같다. ㅠㅠ 그래서 저녁도 굶었다. 흠.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설사에도 불구하고 8중대와 축구 시합을 하였다. 몸 상태가 별로였지만 필자가 결국 골든골을 넣고 우리 중대가 승리하였다 ^^ 굳이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6점?

4/8/2014

아침부터 비가 와서 구보 및 아침 점호가 취소되었다. 휴가 때 비 맞으며 걸어나가더라도 매일 비가 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채용설명회에 간다고 한다. 말년 병사들만 참여하는데 이 또한 그 어떤 군대 행사처럼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부대와 간부로부터 벗어나 밖에서 보내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 불만은 없다.

채용설명회는 36연대 1대대에서 주최하였다. 거기 시설은 신교대처럼 최신이고 강당과 취사장까지 에어컨이 달려있었다. 식판과 수저가 없어 점심을 못 먹을뻔 했지만 신교대에서 알고 지내던 알동기를 만나 식판을 빌려 겨우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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