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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바탄 사라이 - 이스탄불 여행기 (Basilica Cistern, Istanbul) 본문

세계 여행기/터키

예레바탄 사라이 - 이스탄불 여행기 (Basilica Cistern, Istanbul)

케일럽 2018. 5. 29. 07:00

예레바탄 사라이(Basilica Cistern)는 터키어로 '지하저수조'이며 이스탄불에 있는 수백개의 고대 저수조 중 가장 큰 저수조이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가 6세기에 7천여명의 노예로 건축하였다. 고대 문서에 따르면 예전에는 저수조 내부에 가든이 있었으며 사람들 왕래가 잦았다고 한다. 콘스탄티노플 대궁전과 토카프 궁전을 포함한 여러 건축물이 바실리카 시스턴에서 물을 끌여다 이용하였다.

예레바탄 사라이의 규모는 138x65미터로 축구장 크기만하다. 총 336개의 대리석 기둥이 있으며 각 기둥의 높이는 9미터, 기둥 간 거리는 5미터이다. 거의 모든 기둥을 제국 곳곳에서 '빌려'와 재활용하였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대리석과 각종 특이한 장식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조각은 메두사의 머리이다. 예레바탄 사라이 끝까지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옆으로 누어있으며 다른 하나는 거꾸로 있다. 메두사의 저주를 무효화하기 위해 옆으로 두었다는 등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는데 아마도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다. 이 두 기둥은 어디서 어떻게 도난 당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시스턴 중간 쯤에는 눈물의 기둥이 있다. 지하저수조를 건축하다가 죽은 노예의 눈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아마도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어서 눈물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눈물의 기둥은 테오도시우스의 광장에 있는 4세기에 건축한 테오도시우스 개선문의 기둥과 비슷하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Inferno) 영화에서 마지막 결투가 이뤄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눈물의 기둥.

메두사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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