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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보급품과 휴가 일주일... 본문

군대 스토리

상병 보급품과 휴가 일주일...

케일럽 2015. 11. 25. 19:00

19/11/13

전쟁이 나면 육군은 모든 전투에서 질 것 같다... 일단 병사들이 간부를 존경하지 않는다... 간부가 간부같이 행동해야 존경이던 뭐던 하겠는데 간부가 병사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전혀 나을 것이 없다... 병사나 간부나 다들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집에 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책임회피하고 더욱 게을러 진다...

휴가 둘째날까지 계획을 세웠다... 완벽한 휴가가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상황보고 판단해야지... 모든게 계획처럼 이뤄졌으면 좋겠다...

21/11/13

이제 휴가가 일주일도 않남았다! 다음 주 이 시간쯤이면 방콕행 비행기에 있겠지... 만사가 즐겁다 ^^

휴가 떠나면 선임이고 뭐고 바로 반말해야지... 단 간부들은 간부니까 계속 존댓말로 대해야지... 선임들든 이미 전부터 형이이라고 부르면서 말 편히하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 상병인데... ㅋㅋ 않그래도 필자의 동기들도 반말을 시작했다...

요새 근무 설때는 할일이 별로 없다... 176일 간 GOP 임무수행하면서 왠만한 건 다 처리했나 보다...

속옷 3벌, 운동화와 슬리퍼 1켤레, 수건과 양말 2~3벌 등 상병이 되어 보급품을 새로 받았다... 나중에는 신형 전투화도 준다고 한다... 기존에 있던 것들도 아직 멀쩡한데... 다 모아두었다가 전역할 때 가지고 나가야지... ㅋㅋ

지금 쯤이면 아들 군번이 신교대에서 훈련 받고 있겠지... 생각해 보니 휴가 출발일이 군대 들어온지 정확히 1년이다... 시간 참 빠르다...

22/11/13

휴가까지 4일 남았는데 큰일이 터질 것 같다... 전에도 말했던 선임 2명을 그 선임의 동기를 포함한 나머지 상황병들이 부조리 등 여러가지로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만약에 신고가 접수되면 적어도 타소대로 전임하겠지... 그러다가 후임 한명이 자신 때문에 이미 그 선임의 휴가가 짤렸기에 자신은 참여 않겠다고 한다... 흠... 어쩌면 아무일도 없을 것 같다... 필자는 휴가가 연기되지만 않으면 만사오케이... ^^

그 선임의 행위를 정확히 기록하기 위해서 이 글을 남긴다... 그는 중대장이 보기 싫다고 자기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중대장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근무투입 30분 이상 늦게하고 식사시간 때 잠깐 근무교대도 서지 않는다... 필자 후임한태는 근무투입 2시간 전에 나오라고 하고 자기는 농구, 사지방, 티비 등 개인 시간을 가진다... 심지어 사지방에 문 잠그고 Jill과 좋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래서 6시간 근무 중 3~4시간 투입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전번근무자와 후번근무자가 매꾼다... 그리고 근무가 끝나서 쉬어야 하는 근무자를 계속 붙잡아 업무를 대신 시킨다... 그래서 3명 있어야 정상인데 그 선임 시간에는 4명이 근무를 선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4명 중 2명만 근무를 선다... 선임은 놀고 한명은 괴롭힘 당하고... 어쩌다가 조금이라도 업무를 본다면 그거 가지고 엄청 티를 낸다... 하지만 부소초장하고 친해 포상휴가도 받았다... 말만 잘한다... 휴...

그리고 보니 블로그 예약 포스트가 12/12/13까지이다... 휴가때 집에서 영화와 미드를 보면서 블로그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머니 건강이 걱정이기는 하다... 간호를 해야겠지? 흠...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사라지고 싶다... 누구나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 때가 언제이냐는 것이다... 큰이모도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둘째이모는 아직 잘 계신다... 하지만 죽음은 태어난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고 누가 그랬더라...

군대에 입대하면서 본질이 변할까 걱정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대로인 것 같다...

25/11/13

추위와 건조함 때문에 철조망 센서가 자꾸 울린다... 알람이 울릴 때마다 전원 출동이다... 우리의 운명일지는 몰라도 항상 소초에서 가장 멀리있는 센서가 울린다... 대략 1km 거리에 있다... 그것도 평지가 아니고 산길이다... ㅠㅠ 기술자에 의하면 습기가 센서에 들어가서 얼고 얼면서 센서가 깨지면서 울리는 것이라고 한다... 어제만 해도 2번 울리고 오늘은 1번 울렸는데 이제 어쩌지... 겨울은 깊어만 가는데...

생각해보면 철책 방어에 허점이 엄청 많다... 방어할 곳은 많은데 인원은 부족하고 그마저도 원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끌려온 인원이 다수이다... 애국심은 말할 것도 없고 책임감 조차 없다... 필자도 그렇지만 아무도 않보면 경계는 관심없고 그냥 먹고 자고... 완전 개판으로 경계를 선다... 상황병도 마찮가지이다... 주업무를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컴퓨터 전문가인 필자에게는 식은죽 먹기이다... 아쉽게도 인터넷은 연결돼지 않지만 숨겨진 게임을 찾아하는 등 시간 보내기에 완전 적합하다...

지금부터 72시간이면 공항에 있겠구나... 어머니가 사서 가져 들어갈 목록을 보냈다... 흠... 다 찾을 수 있을련지...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다 쇼핑에 투자할 것 같다... 뭐 어차피 딱히 할 것도 없었는데 잘됐다... 일단 서울역에서 사복을 사고 점심을 먹어야지... 그리고 공항 근처 이마트에서 쇼핑해야지... 모든 시간이 딱 맞아 떨어지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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