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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저 나사산 수리... (Thread Repair - ProThread) 본문

활쏘기/컴파운드 보우

라이저 나사산 수리... (Thread Repair - ProThread)

케일럽 2015. 6. 13. 09:00

다이아몬드 인피니트 엣지 컴파운드 보우 튜닝을 하면서 림볼트를 너무 자주 풀어서 그런지 알루미늄 라이저의 나사산이 손상/마모(갈림/뭉개짐) 되었다... 그래서 림볼트를 조여도 계속 빠져나온다... ㅠㅠ 양궁 전문점에 가져가서 다이아몬드 AS에 연락해 보았으나 사용자 잘못이라고 AS 서비스가 적용이 않된다고 한다... ㅠㅠ 그래서 직접 수리하기로 맘 먹었다... 이 방법을 사용해서 라이저의 림볼트 뿐만이 아니라 스태빌라이저, 사이트 구멍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오토바이나 가구 나사산까지 모든 나사산을 깔끔하게 수리할 수 있다... 조금 조사해 보니 비행기 수리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ㅎㄷㄷ...

먼저 인피니트 엣지의 림볼트 사이즈는 5/16"-18 이며 3/16" 앨런렌치를 사용한다... 컴파운드 보우 스태빌라이저는 대부분 5/16"-24를 사용한다... 여기서 5/16"은 나사의 규격 또는 굵기이며 뒤에 붙는 숫자는 나사산의 갯수(thread count)이다... 한국 같이 미터법을 사용하는 국가들은 나사산 갯수 대신 나사산 피치(thread pitch)를 사용한다... 비슷한 개념이지만 약간 다르다... 나사산 갯수는 말그대로 인치당 나사산 갯수이고 나사산 피치는 각 나사산 사이의 거리이다... 미국에서는 크게 UNC(coarse)와 UNF(fine)로 나뉘며 한국에서는 일반나사와 가는나사가 있다... 보통 UNC와 일반나사를 동일한 급이라 보고 UNF와 가는나사도 동일한 급이지만 두개의 시스템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사규격이 비슷한 5/16"-24와 M8 x 1을 비교해보면 나사산 넓이가 약간 달라 구멍에 않맞는다...

헬리코일(HeliCoil)이라는 나사 인서트(threaded insert)는 손상된 구멍을 드릴로 약간 넓게 뚫어 태핑(tapping)으로 나사산을 새로 만들고 나사 인서트를 삽입하여 구멍을 기존의 크기로 만들어 준다... 필자의 라이저처럼 알루미늄 나사선이 손상되었다면 강철로 만들어진 헬리코일을 삽입함으로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헬리코일은 나사 인서트를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태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 보통 이베이에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태국에 들어와 있는 다른 브랜드를 알아보았다... 결국 그나마 저렴한 프로스레드(ProThread)를 구입했다... 보통 철물점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나사 전문점에 가서 겨우 찾았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한다... 먼저 지정된 크기의 드릴로 구멍을 뚫고 탭으로 나사선을 새로 만들어 주면 된다... 생각 외로 나사선이 매우 쉽게 만들어 지며 필자는 따로 드릴하지 않고 바로 태핑을 했다... 그리고 첨부된 도구를 사용해 코일을 삽입해 주면 된다... 필자의 라이저 림볼트 구멍은 대략 1.5인치 정도 되어 코일 3개가 들어갔다... 코일을 삽입하고 튀어나온 부분을 망치로 끈어주면 끝이다...

주의할 점은 구멍 하나에 여러개의 코일을 삽입할 계획이라면 코일을 너무 조여주지 말자... 너무 많이 조이면 코일이 기존의 코일과 겹치면서 나사가 않들어 간다... 필자도 처음에는 실수를 해서 고생을 했다... ㅠㅠ 코일을 제거해 주는 도구가 따로 있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작업할 구멍이 너무 작아 적용이 않되어 결국에는 드릴로 살살 돌리면서 빼냈다... 암튼 코일을 삽입하면서 걸리는 느낌이 나면 아주 살짝 조여주고 끝내면 된다...

태핑을 할 때는 90도 방향을 유지하도록 조심하자... 필자처럼 이미 구멍이 있다면 작업하기 휠씬 쉬워진다...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알루미늄 가루가 새로운 나사산에 걸리지 않도록 잘 청소해 준다... 그리고 알루니늄과 강철이 닿으면 녹 쓴다고 하니 기름을 발라주거나 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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