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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투쟁... 본문

생각의 가치/과학과 역사

암과 투쟁...

케일럽 2014. 12. 18. 20:00

대부분 암에 걸렸다고 하면 곧 또는 차후에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모든 사람은 죽는다... 암에 걸려 죽던 사고가 나서 죽던 나이들어 죽던... 죽는건 다 마찮가지이다... 너무 철학적으로 빠져들기 전에 암(cancer)를 정의해 보자... 암은 보통 종양(tumor)이라 하며 성장속도에 따라 양성(benign)과 악성(malignant)으로 나뉜다... 양성은 말그대로 성장도 느리고 전이(metastasis)도 없어 생명에 큰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악성은 성장도 빠르고 다른 부위로 전이해 생명에 지장을 준다... 필자도 양성종양의 일종인 지방종(lipoma)이 온몸에 있지만 살아가는데는 지장이 없다... 암을 쉽게 설명하자면 시간이 지나 죽어야 하는 세포들이 변이하여 불사조가 되어 무한증식을 하는 것이다... 공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암세포들이 빠르게 점령해 나가는 것이다...

현대의학으로 극복하지 못한 병이 있을까? 한때 불치병으로 알려진 에이즈(AIDS)조차 지금은 '돈'만 있으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같이 치명적인 질병도 에볼라 치료법이 속히 발견되고 있다... 하물며 암처럼 인류와 오랜 세월을 같이하면서 많은 목숨을 빼았은 질병에는 왜 치료법이 없을까?

암 치료법은 발견된지 오래되었다... 불편한 의료보험에서 이미 말한적 있는 의료업체들의 횡포로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 뿐이다... 캐나다 과학자들은 대사장애 치료에 사용하는 다이클로로아세테이트(dichloroacetate - DCA)를 암 치료제로 사용하여 암과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DCA는 단순한 분자이며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어 부작용도 없고 저렴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DCA 분자가 너무 단순하여 특허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허를 내지 못하면 수익이 없다... 수익이 없으면 만들 가치가 없다... 이 단순한 분자가 생명을 살릴지라도... ㅎㄷㄷ

암과 그 원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평범한 세포가 평시에 에너지, 즉 ATP(adenosine triphosphate)를 만드는 방법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라는 세포 소기관에서 포도당을 유기호흡(aerobic respiration)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포도당과 산소이다... 만약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못 얻는건가? 아니다... 비효율적(39%)이지만 무기호흡(anaerobic respiration)으로 산소 없이 ATP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단, 무기호흡은 몸에 해로운 젓산(lactic acid)을 부산물로 만들 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멈춘다...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근육에 쥐가 나는 것도 근육내에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무기호흡으로 생긴 젓산이 근육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ATP 생산외에도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자폭(self-destruct) 기능도 조절함으로 무기호흡을 하는 세포들은 불사조가 되어 무한번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무기호흡의 부산물 젓산으로 인해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구멍을 만들어 암세포들이 다른 위치로 전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말한 DCA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미토콘드리아에서 다시 유기호흡이 이루어지면서 젓산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전이를 막고 자폭 기능도 재생하어 암세포들이 죽는 것이다...

김형희산야초님은 자연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까지 하셨다... 우리몸에는 이미 자연살생세포(natural killer cell)가 있어 건강하고 자연적인 조건만 갖춰준다면 몸이 알아서 암을 치료한다는 말이다... 암 걸렸다고 통지를 받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도 떨어지고 모든 삶에 의지를 잃게 된다... 건강하던 사람도 삶의 의지를 잃으면 금세 마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물며 항암화학요법과 수술로 인해 약해진 몸과 정신력도 저하되는 환자에게는 보나마나 뻔한 일이다... 한마디로 죽음을 제촉하는 것이다... 일리있는 말이다... 'mind over body'라고 마음을 잘 다스리면 육체도 따라온다는 말이있다... 약간 과학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결론은 암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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