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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총기 수입

케일럽 2014. 12. 13. 20:00

11/12/12

더 추워지고 있다... 밖에 조금만 나가있어도 손가락이 얼어 떨어질 것 같다... ㅠㅠ 장갑은 이미 존재감을 잃었다... 지금은 3겹을 끼고 있다...

총기 수입(군대 언어로 점검 및 보수)하는 방법을 배웠다! 일단 K2 총기 분해와 결합을 배우고 분해하고 결합하는 총시간도 쟀다... 필자는 처음부터 2분 40초가 나왔다~ 총기를 자주 수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탄매나 먼지가 많이 끼어 있으면 총이 오작동하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총을 수입했다... 진짜 하루종일이다... ㅠㅠ

없는게 당연하지만 아직도 편지 한통 없다...

저녁 먹고 디저트로 구구콘이 나왔다! 진짜 맛있었다~ 군대에서 아이스크림도 먹다니...

필자는 5사단(Division) 9중대(Company) 4소대(Platoon) 24번 훈련병이었다... 아직 수료식을 안해 이등병도 아니었다... ^^

12/12/12

2012년 12월 12일이다... 사회에 있었다면 블로그 포스트를 남겼을탠데... 평생에 한번 뿐인 기회이다... ㅠㅠ

오전내내 또 총기 수입을 했다... 무슨 총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지... 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돌아서 군대가 생각하던 군대 같지가 않다... 필자가 다니던 교회의 YCG 캠프가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훈육조교가 힘든 훈련이 남아 있다고 했다... 어쩔지 기다려 진다...

기다리던 진짜 훈련이 시작되었다... 엎드려 쏴 연습과 뜀뛰기와 팔굽혀펴기를 했다... 팔이 저려 식사 시간에는 밥 먹기도 힘들었다... 아니면 필자의 정신상태가 약해진 것일까?

소대별 노래자랑에서 일등을 하여 5점을 받았다... 점수를 가장 많이 모으는 병사는 전화 포상이 있다고 한다...

저녁식사 후 훈육조교 101이 간식을 줬다... 몇일 간 않보이더니 휴가 다녀오면서 사왔나 보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해 목까지 아프다... 감기의 시작인가?

13/12/12

엎드려 쏴 연습을 했다... 팔꿈치랑 무릅에 멍이 들었다...

아버지한태 편지를 받았다... 무슨 오해가 있었나보다... 필자는 편지를 쓸 수 없었는데...

몇일 전에 꿈에서 누군가에게 주먹질을 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깨어나서도 주먹질하는 것이 기억났다... 기분이 좋았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다들 허풍과 엄살이 심한 것 같다... 그래서 사회 생활이 가능한 건가?

목이 아퍼 스트렙실를 먹고 싶다...

우리보다 먼저온 동기들의 수료식이 있었다... 그들의 부모님들이 오셔서 계급장을 달아주었는데 필자는 어떻하지? 부러워해야 하나? 필자를 위해서 올 사람이 한명도 없었지만 홀로는 아니었다...

군인들은 저렴한 노동력이다... 단순한 반복적인 일을 아주 조금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한국 사회가 모두 비슷한가? 시작할 때는 어렵다가 끝에 다가갈수록 쉬워지는 그런 사회? 일단 대학교가 그렇고 군대 계급 사회도 그렇다... 이해가 않된다... 특히 군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베터랑이 되어야 하지만 계급이 높아질수록 살도 찌고 게을러진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욱 완벽해져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야만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 가기 때문이다...

기다리면서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고 쉬는 시간이라고 할까? 휴... 아니면 군대 자체가 비효율적인가... 군대는 시계처럼 딱딱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항상 생각 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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