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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싱가포르 여행기 - 싱가포르 식물원 (Singapore Botanic Gardens, Singapore) 본문
매일 새벽 5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여는 싱가포르 식물원은 규모가 대단하여 걸어서 전부 다 구경하기가 힘들다... 근데 왜 하필 5시간을 닫는 걸까?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개장 시간인데 그냥 열어두지... 닫고 여는게 시간 낭비인 것 같다... 암튼 입장료는 무료이고 도로도 잘 포장되어 있어 조깅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조깅을 한다면 언덕 길이 많아서 운동이 많이 될 것 같다...
필자는 싱가포르를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고 나서야 방문했는데 왠만한 담력이 없으면 홀로 돌아다니기 힘들다... 칠흑 같은 어둠은 아니지만 조명도 제한되 있고 사람들도 거의 없다... 홀로 정글을 해매는 느낌이랄까? 필자가 식물원에 들어가서 1~2시간 정도 걸어다녔는데 메인 빌딩을 제외하고 딱 5명의 사람을 보았다... 그것도 홀로 조깅하던 사람들... 그래도 싱가포르는 보안이 좋다는 믿음으로 담담히 걸어 다녔다... ^^ 메인 빌딩 주변에서는 요가도 하고 무술연마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싱가포르 식물원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그날에는 다 못 보고 제일 가고 싶었던 진저 가든(Ginger Garden)만 보러갔다... 가는 길에도 볼 것은 많이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이 있었다면 조명이 부족해서 잘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조명이 있는 나무들은 위치 선정을 잘해서 아름다웠다... 중요한 나무들만 조명을 설치해서 싱가포르 식물원의 하이라이트만 보고 온 느낌이었다... ^^ 워낙 어두워서 필자의 넥서스 5 카메라가 찍기에는 부족했다... 그래도 약간의 색보정 후 보면 좋은 사진들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