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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빈틈이 없는 룰 본문
오늘 프레시안 신문을 읽어보다가 맘을 시원하게 해주는 글이 있어 퍼옵니다. 한윤형 자유기고가님이 작성하신 기사인데요... 그중 일부분을 퍼옵니다.
나머지는 다음 주소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0410095434
"<배틀로얄>의 대사를 인용한다면, '참으로 빈틈이 없는 룰'이다. 시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되도록 룰이 세팅되어 있는 것이다. 정치적 활동을 하려면 회사를 다니면 안 된다. 가령 '철밥통'으로 소문난 공무원이나 교사가 되더라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하여 민주노동당에 당비를 내는 순간 그 철밥통이 걷어차일 테니까. 단 교장 교감이나 고위직 공무원이 된 후 출세를 위해 한나라당에 거액의 후원금을 내는 건 뒤탈 없는 일이니 걱정하지 마시길.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면 사업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사업가가 되어 정치 참여를 했다가는 오만 사생활을 탈탈 털려가며 남들이 안 지키는, 있는지도 모르는 법들의 위반 여부를 조사당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최근엔,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되는 직종에 교수, 연구원, 방송인, 개그맨 등이 추가되었고 그 목록은 점점 늘어만 간다. 조금 있으면 야당 국회의원, 당료, 보좌관, 몇몇 개혁 매체 기자, 그리고 백수를 제외하면 정치에 관심을 가질 권리를 잃어버릴 기세다. 아, 백수는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안 되는구나!
이 정부가 의도하는 것은 아마도 1997년 이전의 세계, 정권 교체가 불가능해 보였던 세계로 시계를 되돌리는 것일 게다. 다행한 일이지만 정부의 이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 '잃어버린 10년' 동안의 정책을 모두 바꾸어 버리는 것은 가능해도, 지난 10년 동안 사람들의 경험을 뇌리에서 지울 수는 없다. 한번 '자유'를 맛본 사람이 그 자유를 포기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겁이 많은 시민들은, 여론 조사에선 여당 비토의 의사를 표명하지 않다가 비밀 투표하는 날에만 딱 한번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드러내는 패턴을 학습하고 있을 뿐이다. 2010년 지방 선거의 결과는 바로 그것을 보여주었다."
민주주의라는 나라에서 참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