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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육성장병 행사

케일럽 2018.04.14 05:00

9/4/2014

드디어 육성장병 행사가 시작되었다. 집결지는 용산에 있는 용사의 집. 간단한 소개 후 저녁 식사를 하였다. 메뉴는 돈까스. 나머지 시간에는 그냥 티비를 보았다. 점호도 없고 취침시간도 없었다. ㅋㅋ 근처에 사는 병사들은 집으로 복귀해서 용사의 집에 남은 병사는 필자와 다른 한명 밖에 없었다. 친구 집에 간다고 하지만 않았다면 필자도 나갈 수 있었을탠데. 그래도 거짓말 보다는 낮다. 팀리더가 저녁 후식으로 딸기를 사왔다 ^^

10/4/2014

아침은 된장찌개로 시작하였다. 오늘 숙소는 하얏트 호텔이라고 하며 여비로 5만원을 받았다. ^^

USO에서 대기하면서 미국에서 직수입한 과자와 도너트 및 커피를 마셨다. UN에서 온 병사도 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태국 사람이었다. 간단한 소개 후 미국 부대로 이동하였다. 부대 내에 버거킹도 있고 호텔까지 있어 작은 마을 같았다. 점심은 부대 내에 있는 드래곤 힐스 로지(Dragon Hills Lodge)에서 먹었다. 점심 후 병사들의 단결을 위해 볼링 시간을 가졌다. 첫판에서 117점을 따고 두번째 게임에서 125점! 예전에 왼쪽 발목을 다쳐서 한동안 볼링을 치지 못했는데 지금은 완쾌한 것 같다. 그래도 가끔식 발목에서 '뚝' 소리가 난다.

하얏트 호텔에 체크인 하였다! Jeremiah Niesen 미군 병사와 같은 방. 그리고 그랜드볼룸에서 칵테일 파티. 미군들은 멋있는 복장을 차려입는데 한국 병사들은 그냥 전투복. ㅠㅠ 파티에서 끝없는 와인과 무료 칵테일을 제공하였다. 제비뽑기를 진행하였는데 필자는 이태원에 있는 Kraft Works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3만원 바우처도 받았다! 그리고 한미국 4성 장군과 악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개 병사가 한국 4성 장군과 악수를 하다니.

11/4/2014

체크아웃 후 하얏트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다. 필자는 연어랑 포도/치즈를 많이 먹었다.

미군과 함께 경복궁에 갔는데 중학생이 영어로 가이드를 하더라. 발음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미군과 같이 가서 그런지 완전 연애인이 된 기분이었다. 가는 곳마다 학생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한다. 필자의 손을 잡아준 여학생도 있었다 ^^

원래는 서울시장과 점심 예약이었으나 서울부시장이 대신 나왔다. 한식 코스와 레드 와인이 나왔는데 진짜 맛있더라. 이번 육성장병 행사 기간 동안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식사 후에는 청계천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까지 투어를 하였다. 서울은 벌써 봄인지 오리는 물론 물고기와 시원한 바람도 불고 있었다.

육병장병 행사를 맞이하여 고이 간직해온 A급 전투화를 신었는데 이제 남은 군생활 동안 신을 예정이다. 신형 전투화가 훨씬 가볍고 편하다. 훈련 기간 동안에 신지 않으면 나중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휴가 때 폐급 전투화 신으면 또 어떤가. 눈치채는 민간인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다른 전투화 상태도 오른발에 중대 개가 남긴 이빨 자국과 왼발에 있는 기스만 빼고는 양호한 상태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청계천을 걸어가다가 갑자기 민간인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고 여러 질문을 하였다. 왜 여기에 와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등등. 처음에는 답변을 해주다가 기자라는 느낌이 나자 바로 그만 두고 자리를 떠났다. 흠. 이것 때문에 문제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의 이름도 모르겠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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