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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바위산의 와디 럼 - 요르단 여행기 (Wadi Rum, Jordan) 본문

세계 여행기/요르단

적막한 바위산의 와디 럼 - 요르단 여행기 (Wadi Rum, Jordan)

케일럽 2017.09.14 05:00

페트라에서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고 요르단의 최남부에 위치한 와디 럼(Wadi Rum)으로 이동했다. 수많은 작은 바위산과 고은 모래 때문에 두바이에서 보던 사막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사막이었다. 아쉽게도 여기서도 선인장은 보지 못하였다. 선인장과 사막은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단어였단 말인가?

암튼, 사막 행군을 위해 4륜구동 지프로 옴겨타고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바위산 골짜기에 위치한 아랍식 접대소에서 카다멈(cardamom)이라는 향신료가 든 아랍식 커피를 마셨다. 처음에는 강한 카다멈 맛과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지만 필자처럼 자주 마시다보면 그 달콤함 맛에 빠져 사랑하게 된다. 참고로 접대소의 위치는 1962년에 출시된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영화에서 나온 로렌스가 숨어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로렌스는 1차 세계대전 시 아랍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운 영국 장교이다. 

석양에 맞춰 근처 바위산에 올라가 잠시 우리만의 시간을 가졌다. 적막한 사막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 석양을 바라보는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석양이 거의 끝날 무렵 수평선에서 수십대의 차량이 보이더니 순식간에 수십명의 인간이 우리의 바위산을 점령했다. 어차피 빛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 나갈 예정이라 우리는 미련없이 그 장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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