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및 우체국 - 하노이 여행기 (Hanoi Opera House & Post Office, Hanoi)

하노이 도시를 탐험하면서 지도 상으로 가까워 보이는 왠만한 하노이 명소는 걸어서 다녔다... 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꽤 힘들다... 하루에 적어도 2~3시간은 걸은 것 같은데 마지막 목적지에서 숙소로 복귀할 때는 택시나 인력 리어카를 이용했다...

프랑스 점령기(1901~1911)에 건축한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하였지만 공연이 없어서 내부에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는 바로크 형식으로 지어 매우 웅장해 보인다... 안에 들어가 오페라나 음악 연주회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탠데 아쉽다...

하노이 길거리를 걷다 보니 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다른 나라의 우체국은 보편적으로 빨간색인데, 하노이 우체국은 노란색이었다... 빨간색을 공산당과 연관시켜서 그런건가? 생각해 보니 아일랜드의 우체국은 녹색이었다... 우체국 색상은 나라마다 인위적으로 선택하는 것인가? 암튼, 우체국에서 포스트카드를 사서 집으로 붙이고 숙소로 돌아갔다...

하노이 길거리에는 100년은 훨씬 넘어보이는 가로수가 많고 길가에는 다양한 종류의 건축물과 석상이 있으며 걷다가 힘들면 종종 카페에 들려 쉬면서 돌아다녔다... 하루 종일 걸은 기억 밖에는 없지만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상쾌한 산책을 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