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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GOP 투입과 브리핑

케일럽 2015. 5. 6. 19:00

30/4/13

GOP 관할구역 브리핑을 외우고 있다... 개인적인 소견(IMHO, in my humble opinion)으로는 모두 '쇼'의 일부분이다... 브리핑을 잘한다고 방어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고위간부가 왔을때 멋있어 보이기는 한다... 훗...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한국 사회는 미래가 없다...

GOP에 올라가면 블로그 할 시간이 있을까? 군대스토리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시간은 물처럼 계속 흘러간다... 벌써 5월이다... GOP에서 6시간 근무가 끝날 때 쯤이면 총알이 엄청 그립고 정겹게 느껴진다... ㅎㄷㄷ...

해가 지면 여기는 아직도 춥다... 얼기까지는 아니지만 내복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춥다... 휴... 겨울이되면 진짜 춥겠다... 참, 어제부터 공식으로 GOP를 지키게 되었다... 다행이도 GOP 상승행군은 없었지만 철수할 때 GOP 하강행군은 한다고 한다... 산 밑에서 필자의 소초까지 군장을 지고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다... 하강행군은 어찌할련지...

조명 갯수부터 지뢰 수까지 외울게 너무 많다! 하지만 왜? 지뢰야 이해가 가지만 전봇대 수는 뭐하러 외우고 있는 걸까? 누구를 위한 것일까... 군대가 너무 이해 않된다... 휴...

전투화 깔창이 좋다... 아직까지는 계단을 타도 무릅이 아프지 않다... GOP 생활을 마치면 무릅이 남아 있을려나...

1/5/13

5월이다~ GOP는 힘들지만 견딜만하다... 산을 타면 힘들지만 잠시나마 통증을 잊을 수 있다...

GOP에서는 항상 배가 고프다... 항상 걸어다녀서 그런거 같다...

GOP에서는 시간도 빨리 간다... 후반야를 끝내면 6시부터 13:30까지 잠을 잔다... 하루가 금방 끝나는 느낌이다...

운이 좋은 건가? 예비병으로 빠져 마지막 근무투입이 취소되었다...

2/5/13

오토바이 타는 생생한 꿈을 꾸었다... 오토바이 타고 싶다... 스마트폰도 그립다... 언제나 볼 수 있를련지...

3/5/13

창고 정리를 하면서 0.3 펜, 고무링, 실과 바늘을 득템 했다...

내일 교회 행사가 있다고 한다... 가기 싫지만 꼭 참여하여야 한다... 그나마 햄버거와 선물을 받는다고 한다... 가서 앉아 있으면 다니던 교회가 생각나겠지...

4/5/13

교회 행사... 필자가 예전에 하던거랑 비슷하겠지... 다 추억이다...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강제로 이 자리에 앉아 있다... 차라리 책이나 읽거나 잠이나 더 자고 싶다... 이것 때문에 평소 12시에 먹는 점심을 10:50에 먹어 벌써 배가 고프다... 대대장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전인원 강제 참여이다... 어쩌면 그면을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교활한 생각이지만 어차피 그러고 싶지는 않다...

장순이랑 똑같이 생긴 아이를 만났다... ㅋㅋ

페북을 확인해 보니 교회에서 군대에 간 다른 군인 한태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흠... 필자도 받을까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아닌가 보다... 휴...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이 헛되다... 그들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하느님을 위해서... 모든 것이 헛되다... 잊혀졌나보다... 잊혀지는 것 만큼 큰 상처가 없다고 어디서 들었다... 버림 받은 느낌... 그래도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교회를 떠나 군대에 간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적도 없다... 필자가 군대에 온 걸 누가 알까? 아는 사람은 있을까? 관심은 가질까? 필자의 학생들? 흠... 필자도 평소에 무관심이었기에 그들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조차 우습다...

무대가 아님 관중에 앉으니 교회 행사를 보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회의적이고 시끄럽고 재미없다... 닫친 마음은 어쩔수 없나보다...

필자가 아는 찬양이다! 병사들이 포상휴가를 위해 무대에 나가 춤을 추며 별난 짓을 다한다...

햄버거, 콜라, 초코릿, 바나나 등 푸짐하게 선물을 받았다... 3박 포상휴가를 받은 병사도 있었다... 하지만 교회 행사 때문에 토요일을 낭비했다... 하루가 끝나가지만 아직도 피곤하다... 차라리 잠을 잤어야 했다...

5/5/13

어린이 날이다! 하지만 군대에서 특별한 건 없다... 사실 필자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날이다... ㅋㅋ

필자의 인생을 되찾고 싶다... 군생활 25% 완료! 이렇게 3번만 더 하면 된다... 오토바이, 넥서스, 게임, 색소폰, 자유... 제대하면 일자리나 구할 수 있을련지...

어버이날에는 집에 전화해야겠지?

드디어 중대 막내 생활을 벗어났다... 뭐 막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거나 나쁜 대접을 받은 적은 없다... 그래도 필자한태 존대말을 쓰는 병사들이 있다는게 기분이 묘하다...

6/5/13

그가 받은지 며칠 뒤 결국에 교회에서 편지가 왔다... 필자의 자대가 더 시골이라 늦은 건가? 암튼 여러명이 모아서 쓴 편지이다... 잊혀지지는 않았지만 편지 보낸 사람의 반 이상은 모르는 사람들이다... 필자가 섬기던 주일학교에 새로온 교사이거나 선교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유라한태도 편지가 왔다!

주말에 쉬지 못해 피곤해서 허피스가 났다... 교회 행사와 '강제' 운동 및 청소 때문에 쉬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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