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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위로휴가 본문

군대 스토리

3박4일 위로휴가

케일럽 2015. 4. 16. 21:00

13/4/13

드디어 위로휴가/신병휴가를 나갔다! 군 입대한지 136일 만이다... 100일 휴가라고도 하는 위로휴가는 대체적으로 일병을 달고 나간다... 필자는 지통실(지휘통제실)에서 신고를 하고 8시10분에 자대를 나섰다... 꽃마차라고 하는 경원선이 9시16분에 출발이므로 천천히 걸어갔다... 대광리역 건너편에 있는 CU 편의점에서 돈도 빼고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사재 물품을 접했다...

꽃마차 타고 소요산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갈아탔다... 홍대역에 도착하니 11시30분 정도였다... 5사단 27연대 2대대가 있는 연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가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태국은 송크란 휴일 기간이라 수지가 필자를 보러 한국에 들어왔다... 그래서 일단 수지가 머물고 있던 신촌 케이팝스테이 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갔다... 아고다에서 예약했다고 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바로 사제복으로 갈아입었다... 옷이 얼마나 가벼워지던지... 그리고 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사라누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렀지만 도착하고 나니 결혼식은 끝나있었다... 그래도 태국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들을 다 보았다... 다들 인사하고 누나랑 사진만 찍고 수지랑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수지가 대만 블로그에서 찾은 Kelly's Stay in에 15시에 체크인 했다... 스튜디오 같은 방이다... 나중에 홀로 독립하면 이런 곳에서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점심으로는 주변에서 치킨과 치즈를 사 먹었다...

군대 간 동안 짐을 맡겨둔 친한 동생 집에 가서 짐을 가져왔다... 필자의 핸드폰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그대로 있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딸기와 귤을 샀다... 과일은 군대 들어와서 처음 먹는 것 같다... 저녁으로는 치맥을 먹었다... ^^

14/4/13

수지가 아침에 밖에 나가 토스트를 사왔다... 조식으로 적합했다... 점심에는 마포갈비와 계란찜에 소주를 마셨다~ 맛있다!

벗꽃축제를 보러 여의도를 찾았다... 하지만 아직 추워서 그런지 벗꽃이 거의 없었고 벗꽃 나들이 하기에는 조금 추웠다... 수지 필요한 것 이것저것을 쇼핑하고 호텔에 돌아와 지금까지 밀린 드라마를 보았다! 학교 친구가 빅뱅이론을 보내줘서 피자와 족발을 뜯으면서 봤다...

15/4/13

어제 먹다 남은 피자를 대펴 먹었다... 바삭바삭하게 잘 익었다... 이마트에 가서 군대에서 사용할 접이 숟가락과 전투화 깔창을 구입했다... 둘다 맘에 든다...

딸기를 더 샀다... 큰 놈들이 엄청 달다...

저녁에는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서 대게를 먹었다!

16/4/13

아침에는 소시지를 추가해서 부대찌개를 먹었다...

점심 쯤에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점심으로는 버거킹을 먹고 수지와 해어졌다... 복귀하면서 동기와 만나 대광리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 더 가서 신탄리역에서 내렸다... 일단 버거킹에서 남겨온 햄버거를 같이 먹고 버스를 타고 자대로 복귀했다...

복귀하고 노트북을 확인해 보니 수지가 다음 메시지를 남겨두었다...

I love you honey. Hope you get what is best for you :) Thanks for sharing your journal with me. Honey reading hon's mind! Literally! see you soonest!

필자는 수지를 위해 동영상을 남겨두었다... 언젠가는 보겠지?

휴가 나가 있는 동안 소대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돌아와 보니 소대 전인원이 머리를 밀었다... 이유는 10월 군번 한명이 하극상을 한 것이다... 약간 모자란 면이 있는 것 같지만 괜찮은 맞선임이었다... 하지만 선임에게 하극상을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한다... 선임들이 그를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운 세탁기 2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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