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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기둥의 진실 본문

생각의 가치/과학과 역사

소금 기둥의 진실

케일럽 2013. 10. 26. 21:00

성경에 나오는 소금 기둥은 교회에 한두번 다녀봤으면 들어봤을 것이다... 소돔에 살고 있던 롯에게 두 천사가 찾아와 다음과 같은 경고를 한다... "어서 이곳을 벗어나라... 뒤도 돌아보지 말고 평지에서 머물지도 말라... 높은 곳으로 대피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경고에 따라 롯은 부인과 딸 2명을 대리고 높은 곳으로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대피하는 중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녀는 소금 기둥으로 변하게 된다... 여기서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본 이유가 여러가지로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 중 흥미있는 것을 소개하겠다... 대부분 롯의 아내가 음탕하여 소돔에 두고온 삶을 그리면서 돌아봤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한 유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돔의 남자와 결혼한 두명의 딸이 잘 따라 오는지 걱정되어 뒤돌아 봤다가 하느님이 직접 심판하러 내려오는 것을 보고 소금 기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흔히 유황과 불로 심판되었다고 하며 현재 사해라고 불리는 소금 호수 동남쪽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기서 신기한 것은 비슷한 이야기가 바로 우리나라 한국에도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장자못 설화이다... 옛날에 놀부와 같이 심술궂은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던 스님이 시주를 부탁했고 때마침 외양간에서 쇠똥을 치우고 있던 장주는 쇠똥을 바랑에 시주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장자의 며느리는 장자의 무례함을 몰래 사과하면서 쌀을 시주한다... 그에 스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지금 바로 나와 같이 대피하자... 그리고 대피하면서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아라..." 며느리는 자식을 거느리고 바로 집을 떠나 높은 산으로 오르다가 뒤에서 천지를 흔드는 큰 벼락 소리를 들었다... 순간 스님의 경고를 잊고 뒤돌아본 며느리와 어린아이는 바로 돌로 변해버렸다... 장자가 살던 집은 연못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이 두 이야기가 많이 비슷하지 않은가? 유황과 불이 내리고 천지를 흔드는 큰 벼락 소리는 왠지 화산이 폭팔하는 장면을 연상케하지는 않는가? 그리고 롯의 아내와 장자의 며느리... 둘 다 뒤돌아보고 소금 또는 돌 기둥으로 변했다... 화산의 재를 제때에 피하지 못하면 그런 모습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도 사해 근처에는 소돔이라는 산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두산도 한때는 활발한 화산이였다고 한다... 이 두 이야기는 결코 우연이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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