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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심벨 신전 - 아스완 여행기 (Abu Simbel Temples, Aswan) 본문

세계 여행기/이집트

아부 심벨 신전 - 아스완 여행기 (Abu Simbel Temples, Aswan)

케일럽 2018. 3. 13. 13:00

아부 심벨(Abu Simbel)에는 고대 이집트 19왕조의 3대 파라오인 람세스 2세(Ramesses II, 기원전 1303~1213)의 신전과 그의 왕비 네페르타리(Nefertari) 신전이 있다.

기원전 1264년에 착공하고 기원전 1244년에 완공하여 3260년이 넘는 고대 건축물이다. 람세스 2세의 업적과 아몬(Amun) 신, 라-호라크티(Ra-Horakhty) 신, 프타(Ptah) 신을 기리기 위해 지은 신전이며 람세스 2세의 석상이 신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신전 입구에 앉아 있다. 그리고 네페르타리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제일 좋아한 네페르타리 왕비를 위해 지은 신전이다. 참고로 람세스 2세는 200명이 넘는 왕비와 후궁이 있었다고 한다. 신을 기르기 위한 목적 외에도 이집트 최남단에 거대한 신전을 건축함으로써 남쪽에 있는 수단과 다른 국가에게 이집트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신전의 높이는 20미터에 넓이 35미터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옆에 서 있는 사람이 개미 같다.

고대 이집트의 전성기가 끝나고 아부 심벨 신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1813년까지 모래에 묻혀있다가 재발견되었다. 모래 덕분에 보존 상태가 비교적 좋다고 한다. 1960년도에 아스완 댐을 짓고 강 수위가 높아져 유네스코와 정부의 도움으로 지금의 위치로 이동하였다. 

거대한 석상의 발 아래에 있는 여인들은 왕비들과 후궁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하여 가이드가 들고 다니는 사진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작은 네페르타리 신전이 더 정교하고 좋았다.

신전 안에 있는 어두운 방에는 입구에서 본 석상의 축소판이 있다. 10월 22일(파라오의 생일)과 2월 22일(파라오의 즉위식)에 태양이 뜨면 빛이 각 석상의 얼굴을 비추는데 마지막에 있는 프타 석상은 암흑의 신이라 빛이 비추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에서 자주 보던 장면을 이집트에서는 3000년 전에 이미 실행하고 있었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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