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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10 (7)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인터넷에서 도쿄 숙소를 수소문해보니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도쿄 최대의 번화가 신주쿠에서 투숙하는게 좋다고 하여 아고다에서 신주쿠 역과 7분 도보 거리에 있는 알렉스 도쿄 스테이 (Alex Tokyo Stay)를 발견했다. 이 숙소는 보통 호텔이 아니라 에어비앤비처럼 평범한 아파트의 개인집을 숙소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로비가 따로 없었으며 집 열쇠는 지상층 자전거에 숨겨둔 열쇠 보관함에서 찾을 수 있다. 필자는 체크인 전에 숙소 주인하고 연락해서 모든 절차를 미리 알아두었지만 아무 준비없이 가는 사람은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필자가 도착한 날에도 외국인 가족이 비번을 몰라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어 필자가 도와 준 기억이 있다. 방 자체는 평범한 원룸 구조이다. 더블베드 하나와 작은 소파베드가 있으..
아침 일찍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은 자전거 대여점에 맡기고 가루이자와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자전거 여행이 유행이라 가루이자와 버스역 주변에 자건거 대여점이 많고 자전거 뿐만 아니라 자전거 코스를 포함한 가루이자와 지도까지 빌려준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따뜻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장갑은 꼭 준비하도록 하자. 필자는 날씨가 따뜻하여 장갑 없이 시작했는데 조금 달리고 나니 손이 시려서 번갈아 가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탔다.지도를 따라 자전거를 타면 가루이자와의 모든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지도를 자세히 보면 방향 표시도 있는데 꼭 준수하도록. 아니하면 힘들게 비탈길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자전거 코스는 가루이자와 시내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이어진다. 산길은 아니고 자전거 타기에 편한 도로가 있다. 맑은 공기를..
르노 더스터에 약간의 개성을 추가하기 위해 고급 핸들커버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다. 주문하고 2주 안에 도착한 핸들커버는 생각보다 품질과 촉감이 뛰어났다. 보통 알리에서 구입하면 가방이나 박스 없이 물품만 검은 봉지에 포장되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Zatooto 핸들커버는 제대로 된 가방에 모형을 유지하기 위한 스티로폼까지 동봉되어 왔다. 촉감은 부드러운 스폰지를 만지는 느낌? 그리고 통기성이 높은 재료를 사용해서 뜨거운 햇빛에 오래 있어도 뜨겁지 않다. 두바이 같이 더운 곳에서는 필수품이다. 저 빨간 부분은 오돌오돌하고 라택스 같은 느낌이다.핸들커버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설명서처럼 좌우 균형을 맞춰서 윗부분부터 덮고 살금살금 아랫부분을 덮어주면 된다. 핸들커버를 설치하면 약간 두꺼운 축에 ..
어렸을 때는 정치에 무관심이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한국 정치에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었다. 정당 이름을 하도 자주 바꿔 뭐가 뭔지 햇갈려서 정당의 이름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정당 이름을 바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말이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당의 이름을 바꾼다고 꾸밀 수 있지만 쉽게 말해서 이미지 세탁이 아닐까 한다. 심지어 구성인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명만 바꾼 경우도 많다. 최근 예를 들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2017.3)되기 전에 자유한국당(2017.2)으로 개명했다.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정당 이름을 정리하는데 약간 애먹은 점이 있는데 그 이유는 좌파 및 우파 구분이다. 정치계에는 보통 좌파라고 하는 진보당이 있고 우파라고 하는 보수당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에서 로맨틱한 데이트를 마치고 가루이자와(Karuizawa) 시내에 있는 숙소에 체크인하였다. 메인 버스역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이랜드 인 이즈 (Highland Inn Ease) 숙소인데 전화를 하면 주인이 직접 픽업해 준다. 작은 규모의 숙소라 호텔보다는 펜션 또는 게스트하우스에 가깝다. 도착해 보니 숙소와 연결된 식당에서 샤브샤브 파티를 하고 있었다. 냄새가 너무 유혹적으로 다가왔지만 이미 너무 많이 먹어 거기서 더 먹었다면 배가 터질지도 몰랐다. 나중에 알아보니 숙소겸 식당을 운영하며 카루이자와에서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배가 터지더라도 한번 먹어봤어야 하는데 아깝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시식해 봐야지. ^^객실 자체는 단순하다. 작은 방에 킹베드와 각종 편의..
쿠사츠 온천을 떠나 다음 목적지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로 향했다. 정확히 말해서는 가루이자와(Karuizawa) 정에 있는 호시노야 리조트(Hoshinoya Resort)이다. 리조트에서 투숙할 예정은 아니었지만 이쁘게 꾸며나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가루이자와의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끈길 때가 많다고 하던데 필자가 방문할 때는 맑다가 필자가 떠난 다음날에 폭설이 왔다고 한다. 눈 내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군대에서 하늘이 선사하는 쓰레기를 지겹도록 치웠는데도 눈이 계속 보고 싶다) 산속에 위치한 호시노야 리조트는 리조트보다는 작은 산마을 같다. 버스장에서 내려 지도를 보고 제일 먼저 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실외 스케이트장인데 아쉽게도 얼음이 완전히 얼지 않아..
나이 드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내외분이 운영하고 있는 니가타야 료칸(Niigataya Ryokan)은 깔끔하고 운치 있지만 그 무엇보다 음식이 제일이다. 석식과 조식을 손수 만들어서 차려 주시는데 푸짐한 반찬에 맛도 일품이다. 참고로 료칸은 일본식 호텔이며 침대 대신 다다미 바닥에서 요를 깔고 잔다. 온돌 시설이 없는 온돌방이랄까? 그래서 난방기가 따로 설치되어 있다. 처음 방에 들어가면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타츠, 즉 난방 테이블이 있다. 날씨는 춥지만 발을 안에 두고 히터를 키면 금방 따뜻해 진다. ^^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주변도 돌아보고 산책도 할겸 나갔다 돌아오니 두꺼운 요와 이불을 깔아두셨다~ 화장실은 공용 화장실과 2인 온천탕이 있지만 숙박 당시 다른 투숙객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