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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실탄 분실과 분대장 휴가

케일럽 2018.07.14 05:00

11/7/2014

오늘 훈련만 끝나고 주말이 지나면 수지를 볼 수 있다! 2분대 하사 분대장이 휴가를 나가 필자가 임시 분대장을 맡았다. 폭염 때문에 9시부터 11시까지 사격하고 쉬다가 16시부터 20시까지 다시 사격을 하였다. 각개전투 방식이었는데 약간 재미있었다. ㅋㅋ 하지만 20시 반 정도 사격을 마무리하면서 큰일이 났다. 탄약병이 실탄을 점검해 보니 3발이나 없어진 것. ㅎㄷㄷ. 사격 조마다 탄 실샘을 하는데 어떻게 3발이나 분실했을까? 그래서 모두 그 자리에서 새벽 1시까지 실탄을 찾으러 다녔다. 부대로 복귀하고 잘 준비 끝나니 새벽 2시. 휴.

12/7/2014

7시에 기상하고 아침 점호 없이 밥만 먹고 바로 사격장으로 분실한 실탄을 찾으러 투입했다. 휴. 오늘은 대대장까지 나와 실탄을 찾을 때까지 복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 중대원 전원이 일렬로 서서 축구장 크기의 사격장을 기어서 이잡듯 뒤졌다. 어디서 어떻게 분실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올 때까지 뒤지라고 하니 참 답답하다. 축구장을 한바퀴 뒤지고 나서 잠시 쉬고 다시 뒤지기 시작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두번째로 뒤지기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실탄 2발을 발견하였다! 다들 기뻐하였지만 알고보니 오래된 실탄이다. 흠. 나중에는 지뢰 탐지기까지 동원해서 검색하였다. 그러다가 행보관이 우리가 탐색한 지역에서 어슬렁 하시더니 실탄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몇분 후에 지뢰 탐지기 근처에서 한발을 더 발견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간 다음에 마지막 한발도 발견하였다. 수상하지만 우리가 알봐아니다. ㅋㅋ 그래도 몇가지 수상한 점을 적어보았다.

1. 행보관의 기분. 오전에는 진짜 불편해 보였다. 오전 내내 병사들한테 짜증내고 소리 지르다가 점심을 가지고 복귀하였을 때는 농담도 하고 기분이 180도 바뀌었다. 심지어 다 용서해 줄 태니 숨긴 실탄을 내놓으라고 농담까지 하였다. 그러다가 우리가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바로 첫 실탄을 발견하였다. 우리가 2~3번 본 장소이다. 거기다 지뢰 탐지기도 탐색한 곳이다.

2. 첫 실탄을 발견한 장소에 3개의 지뢰 탐지기를 돌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지역에서 사격을 하지 않았다.

3. 사격 후에는 꼭 실샘을 한다. 그것도 한명이 아니라 2~3명이 따로 여러번 한다.

4. 저녁을 먹는 사이 누군가가 훔친건가? 저녁에는 어둡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어찌됐든 이번에 행보관이 발견한 실탄은 어디선가 '가져온' 실탄 같다. 나중에 누군가가 자살을 하거나 타살이라도 발생하면 우리 중대는 이것으로 끝이다.

이번 사건의 몇가지 추리.

1. 대대장이 사격 점수에 실망하였다고 했다. 그래서 피같은 토요일 주말에 병사들 똥개훈련을 시키기 위해 실탄을 은닉하였다. 또한 다음 주부터 있는 다른 중대의 사격 훈련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2. 우리가 실수로 진짜 잊어버리고 행보관이 꼼쳐둔 실탄을 발견한 '척' 한 것이다. 군대에서 오랜 생활을 하다보면 수중에 여러 물품을 모으고 군대 실상을 알게된다.

3. 처음 시작부터 3발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여러 명이 여러 차례 실샘을 했다.

13/7/2014

이제 하루만 지나면 수지를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30시간.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서 다행이다. 벌써 7월 중순이다! 저번에 달력을 본 기억이 6월 초였는데. 마지막 3차 휴가까지 한달도 남지 않았다. 그 중 1주는 휴가, 나머지 1주는 유격. 이제 끝이다!!!

취업 준비를 해야지.

14/7/2014

훈련 때문에 4시 반에 기상하였다. 휴. 오늘 휴가인데 훈련이라니. 다행이도 7시 50분에 부대를 떠나고 휴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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