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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휴가 복귀와 말년에 유격...

케일럽 2018. 8. 14. 11:16

18/7/2014

벌써 복귀할 시간이다. 여친도 만나고 닭고기도 원없이 먹고 영화도 많이 보고 여러가지로 만족하는 휴가였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도 연락해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부대로 복귀하기 전에 신탄리에 있는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여태까지 이렇게 맛있는 탕수육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19/7/2014

위닝에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워낙 오래전에 하던 겜이라 실력이 약간 녹슬었지만 할만하다. ㅋㅋ 예전에 즐겨하던 팀이 많이 바뀌어 새로운 팀을 탐색 중이다.

월요일 5시부터 20km 행군으로 유격을 시작한다고 한다. 휴. 그래서 오늘 간식을 많이 사두었다. 필자가 휴가 중에 다들 준비를 해 두었는데 필자 물품을 보니 '무릅 통증'이라는 스티커가 있었다. 흠. 어떻게 알고 누가 붙인거지? 이거 있으면 훈련에서 빠져도 될려나?

21/7/2014

3시 반에 기상해서 조식을 먹고 4시 40분에 출발 준비를 마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씨가 시원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필자는 말년에 유격을 시작하였다. 행군은 16km. 50분 걷고 10분 휴식. 5시에 출발해서 11시 20분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첫 휴식 후 얼마 걷다가 배수로에 빠졌다.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착지하면서 무릅에 무리가 가 다친척하기에는 완벽했다. ㅋㅋ 운명이랄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릅 통증' 스티커는 소대장이 붙여준 것이었다. 다치고 나서 20kg 군장은 육공트럭에 싣고 필자는 가뿐히 맨몸으로 행군을 마쳤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유격 훈련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훈련에 참여했지만 거의 모든 PT 동작이 무릅을 사용하더라. 나중에는 뒤에 빠져서 몇시간 동안 앉어 있었다. 휴... 훈련에 빠져서 뭔가 기쁘면서도 슬펐다. 필자는 홀로 앉아 쉬고 있는데 동료들은 저기서 고생을 하고 있다니. 그래도 말년인데 몸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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