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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세련된 발렌타인 프리미엄 정크 -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기 (Valentine Junk, Halong Bay Cruise) 본문

세계 여행기/베트남

우아하고 세련된 발렌타인 프리미엄 정크 -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기 (Valentine Junk, Halong Bay Cruise)

케일럽 2016. 6. 16. 11:00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하롱베이는 꼭 가봐야 한다는 베트남 친구의 말을 듣고 하롱베이 크루즈 검색을 시작했다... 하롱베이는 크루즈로 워낙 유명해서 여러 회사가 있었지만 필자는 아고다에서 찾은 인도차이나 세일스(Indochina Sails)를 예약했다... 인도차이나는 하노이 숙소에서 픽업/샌딩부터 2박3일 동안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풀보드 프로모션 상품이었다... 혹시나해서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에 크루즈에 연락하여 컴펌까지 다 받았다... 하지만 출발 하루 전날에 '긴급'이라는 이메일이 와서 혹시나 취소되었나 하고 가슴이 덜껑거렸다... 이메일을 열어보니 인도차이나 세일스에서 자회사인 발렌타인 프리미엄 크루즈(Valentine Premium Cruise)로 바뀌었다는 것이 아닌가... 흠... 선택권은 없고 그냥 통보를 받은거라 좋은건가 나쁜건가 고민만 하다가 다음날 아침에 하노이 호텔에서 봉고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봉고는 그대로 인도차이나 세일스의 봉고였다...

하롱베이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어떤 한 노부부가 갑자기 4인용 정크(크루즈보다 작지만 더욱 럭셔리한 배)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대형 크루즈에 있던 우리 부부도 인원을 체우기 위해 자동으로 프리미엄 크루즈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필자는 600달러 상품을 예약했는데 발렌타인 정크 상품은 무려 740달러나 되었다... ㅎㄷㄷ... 완전 행운 중에 행운인 것 같다... 4인용 크루즈라 필자의 부부와 노부부는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움직여 더욱 풍요롭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발렌타인 정크(Valentine Junk)의 외모는 일단 럭셔리하다... 안에 들어가면 더욱 럭셔리해진다... 창가에 있는 자쿠지 욕조에서 몸을 담그고 조용히 흘러가는 섬과 바다를 볼 수 있으며 객실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럭셔리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부부인지 모르고 싱글베드 2개가 있었는데 나중에 2개를 합쳐 더블베드로 바꿔주었다... 더블베드가 들어가도 좁은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 캐빈은 넓었고 냉장고부터 안전금고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티비는 미디어 서버와 연결되어 영화를 골라 볼 수 있었다... 1층에는 객실 2개와 식사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거실 1개가 있으며 2층에는 오픈 선데크와 선베드가 있다... 낮에는 더워서 올라가 있지는 않았지만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칵테일 한잔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우리 4명을 위해 개인 가이드 1명과 개인 요리사 1명 그리고 선장 1명으로 거의 1대1 서비스를 받았다... 그리고 배 위에서 마사지를 원하면 큰 배에서 마사지사가 출장와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저녁에는 해피 아워와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

나중에 인도차이나 세일스를 보았는데 웅장해 보이기는 했지만 사람이 많아 진정한 휴가는 못 즐길 것 같았다... 반면 우리는 원하는 스케줄 대로 움직여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없었다... 저녁에는 고요한 섬 사이에 정박하고 암흑과 침묵 속에서 잠을 청했다... 잔잔히 들리는 파도 소리와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별은 보지 못했지만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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