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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오토바이의 인연... 본문

군대 스토리

필자와 오토바이의 인연...

케일럽 2015. 5. 20. 21:00

16/5/13

또 아프다... 온몸이 쑤시고 목도 쉬었다...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 하루종일 잠만 자고나니 좀 괜찮아 졌다... 중대장이 잠시 보고 갔는데 그닥 좋은 표정이 아니었다... 아니면 그게 중대장이 관심을 보이는 방식인가?

내일은 석가탄신일이라서 휴일이다... 더 쉬어야지...

공식 GOP 상승/투입까지 1~2주 남았다...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

악몽을 꾸어 잠을 설쳤다... 그래서 아픈것 같다... 꿈 속에서 경계태세를 하는 꿈을 꾸었다... 그렇다... 꿈 속의 꿈이다... 그래서 깊은 잠을 못 잔 것 같다... 경계태세 시에는 잠을 자더라도 벨이 울리면 바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17/5/13

휴일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다... 하루종일 푹 쉬었으면 좋겠다...

수지가 보내준 인생의 교훈(Life Lessons)을 읽으면서 내 자신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점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맘을 따라 타고 싶던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다...

GOP 올라가기 전에 유서를 썼다... 내용은 그냥 무슨 일이 생기면 필자의 일기를 찾으라고 했다... 그리고 DNA 식별을 위해 봉투에 손톱과 머리카락도 넣었다... 필자가 죽으면 컴퓨터와 오토바이는 동생에게... 수지가 가지고 있는 외장 하드는 수지꺼... 필자의 암호는 통일시키지 않았지만 필자의 일기장에 암호를 풀수 있는 단서가 있다... 필자의 암호를 풀수 있는 사람은 필자의 여러 계정을 가질 권한이 있다~! 케일럽과 재헌... 가진게 별로 없어 나눠 줄 것도 별로 없다... ^^

매우 느긋하고 여유로운 금요일을 보냈다... ^^

18/5/13

인생의 교훈을 읽으면서 성공적인 연애와 자녀계획 등 여러가지 생각을 적고 포스트로 옴겼다...

필자의 대대가 GOP로 간다고해서 군악대의 공연이 있었다... 지금까지 본 교회의 공연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약간의 매직쇼와 요요쇼까지 곁들어 다양한 면에서 재미를 제공했다... 거기다 한번에 트럼펫 2개를 연주하는 "짜가" 공연도 있었다...

그 후에는 실외에서 고기와 막걸리를 마셨다~ 3~4잔 정도 마셨다... 참 즐거웠다... 자기 전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지... 삼겹살은 그닥 별로였지만 막걸리는 맛있었다...

생각해보면 빚 때문에 결혼하기도 힘들 것 같다... 필자의 짐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지어 주기 싫어서 이다...

19/5/13

술만 마시면 밤에 잠을 설친다... 왜 술만 마시면 정신이 더욱 맑아지는 걸까?

GOP에 조기투입했던 병사들도 복귀해서 사지방에 자리가 없다... 오늘도 인터넷을 사용 못하는군...

오토바이 타는 꿈을 꾸었다... 칸차나부리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보았다... 생각해 보면 이 블로그의 처음 포스트도 칸차나부리 여행이었다... 참 인연이 많은 여행이다... ^^ 암튼, 칸차나부리에서 에라완 폭포로 가기 위해 2~3시간 정도 오토바이를 탔다... 그 후에는 보석을 찾기 위해 보플로이 지역을 돌아다녔다... 점심은 배가 고플 때 아무 길거리 식당에 들어가서 먹었다...

그 다음 오토바이 인연/여행은 후아힌에서 중고 KSR110 오토바이를 사면서 이어진다... 방콕으로 복귀하다가 길도 잃었지만 필자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ㅋㅋ

그 후에는 방센에 있는 롱스테이 리조트까지 교회 수련회에 잠시 들리기 위해 간 적도 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해서 넥서스 스마트폰으로 네비를 사용했다...

여러 오토바이 여행을 생각만 해도 입술에 미소가 지어진다... 제대하면 더 많은 여행이 기다리겠지... 그리고 KSR 튜닝과 개조도 빼먹을 수 없는 추억이다... 제대하면 탈 수 있겠지? 가와사키의 성능을 믿는다...

생활관에 새로운 TV가 들어왔다... 집에 있는 TV 보다 크지만 10일 후에 떠난다는게 아쉽다... 하지만 TV를 자주 보지도 않는다... 새로운 장남감이 들어오니 다들 들떴다...

수지가 수첩과 같이 보내준 펜홀더가 맘에 든다..

인생의 교훈(Life Lessons)을 읽으면서 이별과 해어짐에 관해서 생각해 보았다...

20/5/13

선임 한명이 필자의 양말을 빌렸는데 무좀이 생겼다고 한다! 그가 그 전에는 베이비처럼 발이 깨끗했다고 불평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자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필자한태 옴았겠지... 같은 종류의 무좀이던데... 그냥 조용히 있어야지... ㅋㅋ 않그래도 빌려주기 전에 무좀 있다고 이미 경고 했었다... ^^

인생의 교훈(Life Lessons)에서 우리가 보통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조차 상대적이라는 것을 깨닭았다... 특히 군대에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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