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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 행군과 신교대 마지막 날... 본문

군대 스토리

40km 행군과 신교대 마지막 날...

케일럽 2015. 1. 17. 21:00

15/1/13

어제와 비슷한 스케줄이다... 하루종일 포복 훈련을 했다... 대대장이 와서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맘에 않들어서 각개전투장 전체(약 700미터)를 포복으로 기어갔다... 눈 덮인 각개전투장을 기어가다보면 눈이 녹아 갯뻘에서 기어가는 느낌이다... 거기다 땀은 나는데 춥다... ㄷㄷ... 저녁에는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었는데 누가 실수로 필자에게 뜨거운 물을 쏟았다... 따끔하다... 날씨 때문에 숙영이 또 취소되었다... ^^

의무대에서 가슴 통증약을 더 받았다...

16/1/13

아침부터 눈이 온다... 하지만 이번에 오는 눈은 반갑다... 조금만 더 오면 40km 행군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더 많이와라!

날씨 때문에 급속행군 연습이 취소되었다... 군대와서 처음으로 눈이 아름답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쓰레기가 아니다!

신교대 훈련이 거의 다 끝났다... 몇개는 그리울 것 같다... 자대에 가서도 좋은 선임과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결국 40km 행군을 한다고 한다... 중간에라도 복귀했으면 좋겠다...

살아서 돌아왔다... ㅎㄷㄷ... 거의 30km 행군을 하고 한파주의보 때문에 복귀 하였다... 얼마나 추웠냐면 대휴식 때 먹을려고 준비한 뜨거운 물이 얼었다고 한다... 힘들었지만 해냈다! 핫팩 하나는 심장 가까운 곳에 두고 하나는 손에 들고 행군했다... 18:30에 출발해서 1:30에 돌아왔다... 9시간... ㅎㄷㄷ...

필자의 단어장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지만 패배는 할 수 있다...

17/1/14

어제 행군하면서 태도가 나빴다고 대대장이 트집을 잡았다... 실은 한파주의보 때문에 일찍 복귀할 수 있었지만 웃고 떠들면서 행군한다며 더 했던 것이다... 그래서 전 중대원이 한시간에 팔굽혀펴기를 200번은 넘게 하고 엎드려뼏쳐를 했다... 이제는 글쓰기도 힘들다...

다들 새벽 3:30부터 12시까지 잠을 푹 잤지만 필자는 말번 불침번(10:30~12:00)이 있었다... 11:30에 조교를 두번이나 깨워야 했다...

마지막 날 파티가 있었다! 타 소대는 훈련 성적이 좋아 PX 가서 맘껏 먹고 싶은 것을 먹었다고 한다... 필자의 소대는 소소하게 과자를 나눠 먹었다... 행군에서 먹을려고 했던 가나 초코렛 2개와 스니커를 받았다...

그 후에 모든 장구류 수입을 마치고 자대에 가져갈 모든 것을 의류대에 챙겼다... 동기들끼리 조교한태 글도 남겼다...  신교대에서 5주간 신병훈련을 마치고 2주간 심화훈련이 벌써 끝나 정든 신교대와 동기들을 떠나 진정한 군대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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