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최근 포스트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관리 메뉴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바둑알 및 영점사격 본문

군대 스토리

바둑알 및 영점사격

케일럽 2014. 12. 17. 20:00

14/12/12

15조 4사로에서 영점 사격을 한다고 했지만 우박이 내려 취소되었다...

거의 매 끼니마다 콩나물이 나오고 몇일동안 '그'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콩나물이 성욕을 줄인다는 소문이 떠돌아 다닌다...

바둑알을 K2 소염기 위에 두고 쏘는 연습을 했다... 총 5번을 쏴서 3번 않떨어뜨리면 통과하는데 필자는 한번에 턱걸이해서 통과했다... 좀 더 집중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둑알 사격 방법은 엎드려서 K2 소총을 어깨에 장착하고 바둑알을 소염기에 올려두고 격발한다... 손가락으로 격발하면서 총을 무의식적으로 잡아 당기는데 총을 잡아 당기면 총이 움직이고 명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연습하는 것이다...

K2 총기의 작용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K2가 이 정도로 간단한데 AK47은 얼마나 간단한 건가?

오늘은 실탄을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기분일까? 아직 필자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5조 4사로... 오늘은 눈대신 하루종일 비가 온다... 휴...

15/12/12

연습용 수류탄 훈련이 있었다... 별것 없이 작은 폭음과 함께 노란 연기가 나온다...

오늘 같은 토요일은 원래 쉬는 시간이지만 12월 19일이 18대 대통령 선거일 공휴일이라 오늘과 다음주 토요일 아침에 수류탄 훈련을 한다고 한다... 오늘만 연습용 수류탄 5개를 사용하였다... 세열수류탄은 다음주에 사용한다고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

소대의 반 정도가 어떤 모임에 참석했다... 386 전선을 지키는 GOP 가는 인원들을 추린 것 같다... 필자는 어디로 갈까?

이번 일요일에는 불교에 참석하기로 했다... 교회는 시끄러웠지만 간식을 많이 준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가 없다... ^^

왜 군인들은 혼자 활동할 수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심지어 화장실도 혼자 못 가고 전우조 2명과 같이 가야한다... 왜 국가의 군인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

창가에 고양이가 찾아왔다!

16/12/12

감이 영어로 뭘까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불교에 참석하면서 기독교에 관해 생각해 보았다... 기독교는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 같다... 예를 들어 성경에 보면 하루종일 일한 일꾼, 반만 일한 일꾼, 그리고 끝에 들어와 조금만 일한 일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집주인은 3명의 일꾼에게 동일한 수고비를 지불한다... 이론에 따르면 공산주의는 완벽하지만 실제는 전혀 이뤄질 수 없는 공상이다... 10명이서 같이 일하면 그중 적어도 2명은 게으르거나 꾀를 부려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흠... 만약에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춰 일을 시킨다면 다들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오늘 불교의 가르침은 삶이었다... 지식, 지혜, 행동, 친절은 자동차의 바퀴와도 같이 적절히 조절해야 안정하다... 그리고 보면 모든 종교에 비슷한 가름침이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준비가 않되있으면 마음의 문도 닫혀있다... 반대로 마음이 준비 되었으면 마음의 문도 자동으로 열린다... 특별한 연계성이 없으면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여자친구와 해어지라고 한다...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 한 사람과 2년 넘게 사귈 기회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면 군대에서 그런 기회를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여친이 곰신을 꺼꾸로 신지 않는다면 남자가 제대하고 나서 해어진다... 그러나  내 자신을 준비하면 마음의 문을 열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서로 마음의 문을 열면 평생 동업자/반려자가 되어 가치 있는 삶을 살수 있는 것이다...

모든 남자의 첫 여자친구는 손씨라고 스님이 중간에 농담을 했다... ^^

머리를 밀어 다들 스님처럼 보인다고 한다... ^^ 깔끔해서 편하다...

다음 주에 교회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거의 반강제였다... 암튼 세례를 받으면 롯데리아 버거와 많은 선물들이 있다고 한다... ^^ 이런 방법이 꼭 필요한가? 마치 영혼을 돈으로 사는 것 같다...

17/12/12

15조 4사로에서 영점사격을 하였다.. 3발씩 3번 쏴서 총 9발 실탄을 발사하였다! 사회에 있을 때 양궁을 해서 그런지 잘 맞았다... 필자의 옆사로에 있던 동기는 잘못 조준하여 필자의 사격지에 발사하였다... ㅋㅋ 영점사격을 기다리면서 하루종일 엎드려 쏴 연습을 했다...




댓글 건 | 트랙백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