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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의 최서부 딩글 - 케리 여행기 (Dingle, Kerry) 본문

세계 여행기/아일랜드

유럽 대륙의 최서부 딩글 - 케리 여행기 (Dingle, Kerry)

케일럽 2016. 4. 21. 11:00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일랜드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소문난 케리의 딩글 여행을 빈 속으로 할 수 없다는 현지 가이드 말에 딩글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피시 앤 칩스를 먹었다... 역시 소문대로 고기가 쫄깃하고 감자는 고소했다... 그리고 약간 추웠지만 이냉치냉이라 생각하고 마찮가지로 소문이 자자한 머피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까지 모두 딩글에서 직접 처리한다고 한다... 버스 승차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서 딩글 하버를 돌아 다녔다... 하버 입구에서 당나귀에 올라탄 개를 대리고 피리를 연주하는 예술가를 보았다... 마치 피리를 불러 수천마리의 쥐를 자살토록 만든 피리부는 사나이가 생각났다... 하버에는 갈매기가 엄청 많고 저도 비행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어 보았다... ^^

딩글에서 시작해서 이베라 반도(Iveragh Peninsula)를 따라 링 오프 케리(Ring of Kerry)라는 해안 도로가 있다... 가는 길에 돌로 만든 벌집 모양의 오두막, 저 멀리 수평선에 보이는 블라스켓 아일랜드(Blasket Islands), 아름답지만 항상 큰 파도가 몰아치는 쿠미놀 비치(Coumeenole Beach),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도에서 제일 유명한 인치 비치(Inch Beach)에서 잠시 경관을 구경했다... 해안 도로 한쪽은 절벽인데 가끔식 절벽을 타는 염소와 양을 볼 수 있다... 저러다 떨어져 죽는 건 아닌지 걱정을 했지만 염소랑 절벽 타기는 한쌍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말해 주었다... 고양이는 혼자 나무에 올라 갔다가 못 내려 오는데 염소들은 알아서 잘 산다고... 흠... 해안 도로 아무 곳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면 진짜 멋진 작품이 나온다... 카메라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잘 나오는데 고급 DSL 카메라가 있었다면 사진 공모전에서 상도 수여 받았겠지? ㅋㅋ

케리의 모든게 다 평화로워 보인다... 먹고 살 걱정 없다면 이런 곳에서 살아도 좋을탠데... 다른 건 몰라도 인터넷만 된다면 어디서나 잘 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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