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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1차 정기 휴가 출발~!

케일럽 2015. 12. 9. 21:00

28/11/13

이제 1시간이면 근무가 끝나고 4시간 후면 소초를 떠난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모든 차량 운행이 중단 되었다... GOP에서 벗어 나려면 적어도 5km는 걸어 나가야 하는데... 그래도 상관없다... 나갈 수만 있다면 포복으로 기어서라도 나갈 것이다... 다만 쇼핑할 시간만 넉넉히 있었으면 좋겠다...

드디어 소초를 떠났다! 걸어서 나가야 했지만 결국에는 꽃마차에 탑승했다! 새벽 5:30에 일어나 걷기 시작해서 8:30에 대대 본부에 도착했다... 거기서 30분 정도 차를 기다리다가 겨우 얻어타서 기차역에 도착했다... 휴가를 위해 정말로 산과 바다(물을 대서 얼어버린 논밭)을 해쳐 나왔다... 대충 계산해 보니 7~8km는 걸어온 것 같다... 필자의 소초가 대대 본부에서 가장 멀리 있어서 휴가 출발도 제일 늦게 했다... 필자의 휴가를 위해 전우조로 같이 걸어나온 하사님과 병사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복귀하면서 선물 줘야지... ^^

계획보다 1시간 늦었지만 괜찮을 것 같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유니클로 옷을 사입고 버거킹에서 식사를 했다... 약간 서두르다 보니 이제 계획보다 1시간 빠르다... ㅋㅋ 모든게 계획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제 어머니가 보낸 목록만 다 찾아서 구입하면 된다... 오랜만에 사복을 입으니 좋다... ^^

쇼핑을 다하고 박스에 차곡차곡 채우니 2박스가 나왔다... 가족을 위한 1박스와 수지와 필자의 물건 1박스다... 공항에서 체크인 하면서 재어보니 15.8kg이다... 이 무거운 박스를 들고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갔더니 아직도 팔이 아프다... 어머니가 요구한 물건은 다 찾았지만 수지가 요구한 물건은 못 찾아서 다른 과자를 구입했다... 모든게 계획대로 이뤄줘 아직 17:00 밖에 않됐다... 완벽하다... 이제 이민국만 통과하면 끝이다~!

이민국도 무사히 통과하고 면세점에서 삼촌 드릴 술도 구입했다~ 완벽하다...

모든게 끝나니 이제 피곤이 몰려왔다... 생각해 보면 새벽 1시에 근무가 끝나고 5:30에 일어나서 8:30까지 산을 넘어 대대로 걸어갔다... 그리고 인천 공항까지 5~6시간을 기차, 전철, 버스로 이동하고 쇼핑한 박스를 들고 다녔다... 이제야 안심하고 앉아서 쉬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휴가를 떠난지 20시간 만에 겨우 집에 도착했다! 모든게 완벽하게 계획한대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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