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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닝 여행기 - 구멍 뚫린 자시아 그랜드 캐니언(Zhaixia Grand Canyon, Taining) 본문

세계 여행기/중국

타이닝 여행기 - 구멍 뚫린 자시아 그랜드 캐니언(Zhaixia Grand Canyon, Taining)

케일럽 2015. 11. 16. 21:00

타이닝의 하이라이트라 하는 자시아 그랜드 캐니언(Zhaixia Grand Canyon)에 다녀왔다...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비교할 수 있다고 하던데 미국 그랜드 캐니언은 못가봐서 패스... 하지만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보니 미국께 훨씬 멋있을 것 같다... 중국의 타이닝 자시아 그랜드 캐니언은 붉은색 퇴적암으로 유명한 단샤(Danxia) 지형이며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 되었다... 영어로 'red cliff'라고 해서 혹시 삼국지의 적벽대전이 여길까 했지만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다... ㅠㅠ 암튼 수만년간의 융기와 풍화작용 및 침식작용을 통해 여러 봉우리, 절벽, 협곡이 생성되었으며 사시사철 푸른 수림이 보존되고 있다... 등산 보다는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이다... 주변에 수림과 대나무 숲이 있어 공기가 좋으며 군데군데에 작은 사찰이 있다...

대나무 숲을 지나 산림에 들어서면 공기가 엄청 차가워진다... 태국에서는 제일 더운 송크란인데 타이닝에서는 추워서 깔깔이까지 챙겨입었다... ㅎㄷㄷ...

산책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 보면 물로 인해 아래부분만 침식된 부분이 있다... 그 사이에 나무조각을 세워두면 나무조각이 거대한 바위산을 '지탱'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그렇게 세워두면 행운이라고 전해져서 많은 나무조각이 산을 '지탱'하고 있었다... 필자는 가서 그 지탱하는 나무조각을 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괜히 유적파손을 할까봐 그만두었다... ^^ 암산을 보면 퇴적암이라 그런지 곰보처럼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려 있다...

중간쯤에 보면 'one tree can produce tens of thousands of matches; one match can destroy tens of thousands of trees'라는 화재방지 캠패인 사인이 있었다... 그걸 한국어로 '큰 나무는 뿌리 성냥의 수천을 만들지도 모른다. 성냥은 큰 나무의 수천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라고 번역해 두었다... 아마도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 같다... 역시 중국이다... 저 문장을 제대로 번역했다면 '나무 한그루로 수천개의 성냥을 만들수 있지만 성냥 한개비로 수많은 나무를 태울 수 있다' 정도 돼겠지...

우리 투어 그룹은 반 정도만 들어갔다가 나왔다... 1시간 정도 걸은 것 같지만 공기가 워낙 맑아 전혀 힘들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닭과 오리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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