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최근 포스트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관리 메뉴

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탄허 스님의 예언 본문

생각의 가치/종교

탄허 스님의 예언

케일럽 2015. 8. 21. 13:30

예언이라면 별로 믿지는 않지만 꼭 무시할 수만은 없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월악산의 통일예언"이라는 칼럼이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칼럼에 2015년 초에 실렸다... 내용은 아래에 있다...

탄허 스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 예언인데 읽어 보면 진짜 소름이 끼친다... 1975년에 예언시 월악산 주변에는 물이나 호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 여자가 임금이 될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웠다... 허나 1983년 쯤에 완성된 충주댐으로 호수가 생기고 탄허 스님이 돌아가시고 30년 후에 여자가 대통령이 되었다... 우연일까? 아니면 억지로 끼워맞춘 것인가? 예언은 1975년에 했으니 2005년에 여자 대통령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30년쯤' 이라고 했으니 정확히 38년 후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으니 인정해 줘야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흥미롭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흠... 저번주부터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시작되고 오늘 17시 전후로 준전시상태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여러 분석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만약 전쟁을 시작하면 북한의 군사력을 하루만에 70%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흠... 어떻게 될까 두고 봐야겠다...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월악산(月岳山)이라 하면 충북의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산이다. 월악산 일대 장년 식자층 사이에서는 통일을 예언하는 이 풍수도참(風水圖讖)이 진작부터 전해지고 있었다. 이 예언의 출처를 추적해보니 불교계 고승이었던 탄허(呑虛·1913~1983)가 그 발원지였다.

대개 불교 고승들은 주역(周易)이나 풍수도참, 정감록(鄭鑑錄) 같은 비결서(秘訣書)를 가까이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점쟁이나 술사(術士)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허는 유년 시절부터 도교적 성향이 강했던 정읍의 보천교(普天敎)에서 자랐기 때문에 풍수도참과 예언을 기피하지 않는 기질이 있었다. 탄허가 1975년 무렵 월악산 자락인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있는 덕주사(德周寺)에 들렀다고 한다. 덕주사는 신라 마지막 임금이었던 경순왕의 딸인 덕주(德周)공주가 머물렀던 절이다. 마애불을 덕주공주가 세운 것이라고 전해질 만큼, 덕주사는 망국 공주의 한(恨)이 서려 있는 절이다. 탄허가 왔을 때 덕주사 주지를 맡고 있었던 월남(月南)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 풍수도참에 기반을 둔 예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이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황당한 이야기로 여겼음은 물론이다.

예나 지금이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황당한 이야기를 천시한다. 7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월악산 봉우리 위에 뜬 달이 물에 비친다는 이야기는 납득이 안 됐다. 주변에 큰 호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자 임금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70년대 후반 댐 공사가 시작돼 1983년경 충주댐이 완성되는 게 아닌가! 충주댐에 물이 차기 시작하니까 월악산 달이 드디어 물에 비치게 되는 것 아닌가! 1983년부터 30년을 계산하면 2013년이다. 이때 여성인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2015년은 집권 3년 차에 해당하는 해이다. 월악산 예언대로라면 올해부터 통일을 향한 어떤 조짐이 나타나야 옳다. 과연 이 예언이 실현될까?

조용헌 원광대학교 동양학 대학원 교수 goat1356@hanmail.net





댓글 건 | 트랙백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