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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민간업체의 계단 공사... 본문
28/5/13
밥먹고 5대기 공부하고 밥먹고 또 공부하니 벌써 하루가 끝났다... 시간이 물처럼 흘러간다... 5대기의 단점은 자유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공부하는 척하면서 많이 쉬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매일 불침번을 서야 한다... 피곤하다...
마침내 이 저주 받은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짐을 쌌다... 그래도 막상 떠난다고 하니 아쉽다... 이 곳에 적응을 한 것 같다... 사람의 적응력은 참 대단하다... 5개월 전 이 곳의 첫 인상은 1950년 대에 지어진 폐허였다... 실제로 빌딩은 1992년에 완공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병사들 보다 나이가 많다...
내일 군장을 매고 GOP에 올라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겁겠지... 실패라는 단어는 필자의 사전에 없기 때문에 아마도 성공할 것이다...
29/5/13
군장은 생각처럼 무거웠지만 결국에는 도착했다... 상승하기 전에 연변장에서 행사 준비를 한다고 1~2시간 정도 서있다가 대대장의 연설이 끝나고 상승작전을 시작했다... 그나마 산기슭까지 육공트럭으로 이동해서 다행이다... 산기슭에서 새로운 소초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산을 탔다... 거기다 보슬비까지 내려 군장이 더 무거워졌다... 진이 빠진다... 떨린다... 힘들다... 도착하니 편한 침대가 기다리고 있다... ^^ 하지만 침대 주변 조명이 나갔다... 약간 어둡지만 책 읽는데는 문제가 없다... 공간이 넓다... ^^
30/5/13
GOP에서는 24시간 티비를 보고 자유시간이 있다... 편하지만 약간 맘에 찔린다... 나머지 병사들은 경계서고 있는데 필자는 생활관에서 쉬고 있다...
잘 잤다...
민간업체가 계단 보수 공사를 해서 경계를 서고 있다... 꽤 괜찮다...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자연을 맘껏 만끽하고 있다... 꿈꾸던 휴가가 이뤄졌다~ ^^ 하지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쿵푸팬더가 말한 "나의 오랜 숙적... 계단들"이다...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를 읽고 독후감을 남겼다...
31/5/13
계단 공사 경계병으로 다시 투입되었다... 인부들이 사제 음식도 가져와 같이 먹었다... 맛있다!
1/6/13
여기서는 토요일에 교회를 간다... 교회는 산을 타고 중대OP까지 2~30분 올라가야 한다... 장비와 소총도 없어 빈손이지만 덥고 힘들다... 교회에서 선사인이라는 배지를 나눠주었다... 선한 사마리아 인이라는 뜻이다... 별 필요는 없지만 주는 건 다 받아야지... ㅋㅋ
오전에는 블로그도 하고 낮잡도 잤다... 예비병은 편하지만 그래도 피곤하다... 휴...
2/6/13
오늘도 경계를 서기위해 중대OP에서 대기하고 있다... 너무 일찍 와서 기다리면서 영화를 2편이나 보았다...
여기 있으니 날짜의 개념을 잃어가고 있다... 온지 일주일 밖에 않되었지만 벌써 몇달이 지난 것 같다... 시간이 빨리 갈 것 같다... 힘들어서 그런지 다들 신경이 예민해 졌다... 특히 소대장은 더 심해진 것 같다... 생각해보면 원래 그랬지만... 하지만 다른 병사들만 보더라도 벌써 살이 빠지고 필자도 항상 배고프고 힘들다... 하지만 시간은 빨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