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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는 디비누스
군대 부조리와 마음의 편지... 본문
12/2/13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고 하여 군부대에 실상황이 걸렸다!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던 혹한기 훈련은 3월초로 연기되었다... 3월 초면 따뜻하겠지... 하지만 지금은 전보다 더 추운 것 같다... 한국 날씨를 이해 못하겠다...
13/2/13
수지가 보내준 가방에 간식이 있어서 압수 당했다... 슬프다...
마음의 편지에 누가 뭐라고 썼나보다... 하루 종일 정신교육과 상담을 하고 있다... 휴... 효과가 있을까나?
14/2/13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수지한태 전화를 하였다... 34분 정도 통화했더니 요금이 3000원 정도 나왔다... ㅎㄷㄷ
마음의 편지 때문에 큰 여파가 있었다... 누군가가 마편에 7명의 선임이 부조리를 하면서 괴롭혔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선임 2명은 그럴만 했지만 나머지 선임들은 괜찮았다... ㅋㅋ
이게 좋은 징조일까?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않되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했더라도 성과가 있었을까? 어쩌면 이치에 맞게 설득하여 상호이익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겠지... 아니면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
소문을 들어보니 2명이 마편을 적었다고 한다... 한명은 누구인지 확실한데 다른 한명은 누굴까? 그 확실한 한명은 이미 거짓말 잘하기로 중대에서 유명했다... 마르고 교활하게 생겨 한마디로 야비하게 생겼다... 필자와 안어울리는 타입이다...
목이 아프다... 열도 나기 시작한다... 다들 서로에게 기침을 해댄다...
15/2/13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방사능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두통이 있거나 구토를 하면 바로 보고하란다... 훗...
16/2/13
또 한번 일이 터졌다... 이등병 동기 중 한명이 부조리한 선임을 또 고자질 한 것이다... 휴... 이번에는 대대장의 귀에도 들어 갔다고 한다... 그 때문에 5중대 전체가 재편성 된다는 소문이 있다... 선임들 이름도 외우고 소대에 잘 적응하고 있는데 아쉽다... 저 밑에 사진에서 내 옆에 앉아 있는 동기가 밀고자이다... 한편으로는 부조리를 없엔 장본인이라 고맙기도 하다...
싸지방의 컴퓨터와 인터넷을 고쳤지만 10대 중 4~5대 밖에 않된다... 거기다 대부분 선임들이 사용하고 있어 엄두도 못 냈다... 휴... 통화는 너무 비싸고... 어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