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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빠이 여행기 - 빠이협곡 & 빠이기념다리 (Pai Canyon & Pai Memorial Bridge, Pai) 본문

태국 여행기/빠이

태국 빠이 여행기 - 빠이협곡 & 빠이기념다리 (Pai Canyon & Pai Memorial Bridge, Pai)

케일럽 2015. 2. 13. 21:00

태국 빠이(Pai)에 놀러간다면 꼭 가야하는 명소가 있다... 그랜드캐년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빠이 만의 독특한 캐년, 이름하여 빠이협곡(Pai Canyon)이다... 비록 2~30미터 밖에 않되지만 높이와 절벽에 겁에 질려 나아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고 있자니 갑자기 군대 GOP로 복귀한 기분이었다... GOP에서는 그 고생을 했는데 빠이협곡 계단은 옷도 가볍고 짐도 없어 편하게 올라갔다... ^^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GOP 계단이 얼마나 힘드냐면 정상에 올라가면 담배가 자연스레 입에 물려진다... 물론 GOP 경계초소에서 담배 피다가 걸리면 영창감이라 핀 적은 없다... (진심으로)... 필자는 대담하게 절벽 끝자락에 누워 사진도 찍었다... 만약 수지가 없었다면 이어지는 길 끝까지 가봤을탠데... 수지가 햇볕에서 기다리고 있어 멀리 가지는 않고 중간에 돌아왔다... 그래도 왠만한 '난코스(?)'는 다 타고 돌아왔다... 이 길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슬프게도 탐험의 한순간을 놓치고 말았다...

칸차나부리 콰이 강의 다리처럼 빠이에도 기념 다리(Pai Memorial Bridge)가 있다... 치앙마이와 매홍손을 이어주기 위해 건설된 타빠이 다리(Ta-Pai Bridge)는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시 태국을 통해 영국 식민지 버마를 공격하기 위해 주변 주민들과 포로들을 동원해 1941년도에 완공한 다리이다... 하지만 전쟁에서 진 일본군은 후퇴하면서 다리에 불을 질러 태워 버렸다... 이에 다리가 없어 불편을 느낀 주민들은 1946년도에 나무다리를 건설하였다... 그러다가 1973년에 있었던 큰 홍수로 인해 다리가 물에 휩쓸려 갔고 빠이 주민들은 치앙마이에게 '나라왓 강교(Narawat Steel Bridge)'를 이동해 달라고 지원요청하여 지금의 타빠이(태국어로 빠이 가는 길) 다리가 된 역사 깊은 다리이다... 다리 자체는 그닥 웅장하지 않지만 그래도 역사 깊은 다리라 한번 들려봤다... 근처 섬에서 수영하는 아이들도 있고 강류를 따라 래프팅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물이 갈색이라 더러워 보이지만 태국 물 자체가 흙이 많이 섞여있어 더럽게 보이지 실은 깨끗하다고 하다...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로 빠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겠다... 좋은 사진들은 이미 다 사용했기에 그닥 이쁜 사진들은 없지만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자유로이 오토바이 여행을 하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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