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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느끼는 극심한 희열 본문

생각의 가치/과학과 역사

자기전에 느끼는 극심한 희열

케일럽 2013. 10. 12. 21:00

자기전에 느끼는 극심한 희열, 영어로는 euphoria... 잠이 들기 직전에 갑자기 너무 행복해져서 멈출 수 없는 미소와 웃음... 가끔은 실없이 웃기까지 하는데 무슨 현상일까? 육체적으로 힘든 날 조차 찾아오는 이 희열감... 사회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군대에 들어와서도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마약은 해본적이 없지만 딱 이런 느낌일 것 같다... ^^

그래서 알아봤더니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로인해 그릇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르게 기능하는 뇌는 감정 범위에서 좋은 감정을 찾아내지만 잠이 부족한 뇌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좋은 감정을 찾으려고 한다... 그럴 경우 의사 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자기전에 느끼는 극심한 희열은 잠이 부족하여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기는 일시적인 방법인 것이다...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가 찾아오면 우울증 같은 질병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과학 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출간된 논문에서 잠을 하루 못잔 사람들의 뇌 검사 후 즐거움을 느끼는 부위가 자극된 것을 발견하였다... 그 부분은 우리가 보통 회열을 느끼는 부위와 동일한 부위이다... 희열은 좋은 감정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진 도파민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게 되어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대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은 잠을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응급실에서 잠도 못자고 2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의사의 판단은 의심해 볼만하다... 15시간 이상 경계를 서는 군인들도 마찮가지이다... 현재 매일 실탄과 수류탄을 다루는 군인으로써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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