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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지난 일이고 미래는 수수께끼이며 현재는 선물이다 -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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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지난 일이고 미래는 수수께끼이며 현재는 선물이다 -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

케일럽 2013. 6. 20. 14:44

안재우와 안재연 쌍둥이 형제가 하버드를 포함한 12개의 톱 미국 대학에 합격한 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쌍둥이 형제, 하버드를 쏘다'를 읽어 보고 여러 느낌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생각에 남는 것은 바로... 그런 고생을 사서해서 남는게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겨우 2년을 공부하고 매우 높은 SAT 점수와 우수한 성적, 그리고 1-2년 걸리는 ESL도 3개월만에 통과한 그들... 말못하는 고생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들과 비슷하게 외국에서 공부하여 동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가족과 함께했던 저와 엄격한 기숙사에 있던 그들의 고통은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처음에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은 꿈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냥 하버드가 유명하니까... 어렵다고 하니까... 도전하는 정신 또는 오기로 무작정 하버드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여지하나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

꿈을 크게 꾸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꿈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연관이 없을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꿈을 성취하면 그 성취감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성취감 때문에 고통을 참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그 꿈을 위해 포기하였다면 인생의 마지막 문턱에 서 있을 때 후회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자신은 의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꿈을 가지고 살면서 훌륭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가족이 풍지박살 나버렸다면... 만약에 큰 꿈을 이루어 큰 명예를 얻어 대대적으로 후손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면? 알지는 못하는 사람들에게 명성을 나타내는 삶... 저는 그런 삶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 이순간, 삶에 만족을 하고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들을 비꼬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집안 사정이 매우 양호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미국 대학교에 원서를 내는 것도 버거워 제일 가고 싶었던 대학교 2개에만 원서를 낸 필자와는 달리 그들은 16개나 되는 대학에 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MCAT이라는 시험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SAT 및 SAT II 시험 공부를 하면서 비싸기로 유명한 수많은 문제집을 구입하여 공부하였지만 저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돌아다니는 샘플 시험지 2-3개만 받아서 한 것을 보면... 가끔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들을 보면서 인맥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깨닭게 됩니다... 그들을 알고 있는 사람의 친구가 기자라서 그들의 소식이 뉴스에 보도되는 계기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그들... 인맥이 없어 지금 사지방에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필자를 보면 인맥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군대를 어찌하였나 궁금합니다? 훗... 저도 이 나이에 군대에 있으니 어쩔수 없이 생각이 납니다...

그들이 공부하는 방식도 짧게 보았을 때는 도움이 될수 있어도 길게 보았을 때는 효력이 있을 지가 궁금합니다... 시험을 볼때 그 답안지를 무작정 다 외워 버리는 방법... 이해없이 외우기만 한다면 과연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될지 궁금합니다... 뭐 그들의 공부 방식이 그랬다고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공부를 하였고 그래서 좋은 성적도 얻게 되었습니다... 질문은 과연 대학에 가서... 더 나아가 사회에 나가서도 가능한가 입니다...

그래도 머나먼 타국에 가서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맡붙어 영어로 여러명과 대화한 것은 저도 느끼는 거지만 언어를 배우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것이 왜 대학에 가야하나 입니다... 도전 정신으로? 아니면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뭔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람만이 대학이 필요합니다. 문자 그대로 대학은 학문을 집중 연구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그러나 요새 사람들은 대학은 꼭 필요하다고 너나 나나 다 대학에 갈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 대학 들어간 후에는 무엇을 합니까? 대부분 대학생들은 놀기에 바쁩니다... 왜 대학로 주변에 술집과 클럽이 많을까요? 다시 말해서 대학이 목표가 되서는 않됩니다... 대학은 수단일 뿐입니다... 개개인의 목표가 다르므로 수단도 다릅니다... 즉, 모두가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다는 것...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냥 '쇼' 일뿐입니다... 다 허무할 뿐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살면서 그런 준비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납니다... 유비무환이라고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없다고 하는데... 뭐 세상이 던져주는 문제가 어디 한두가지 입니까?

그들은 하버드에 입학하기 위해 청춘을 불태우고 매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잠을 2-3시간 밖에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근데 그게 다 무엇을 위함입니까? 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얻어 편하게 살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보면 고등학교 때 죽도록 공부하고 대학교에서 미치도록 공부하고 사회에서 늙도록 공부하다보면 인생을 언제 즐기겠습니까? 더군다나 그렇게 공부하다가 눈도 않좋아지고 건강도 해치게 된다면? 어렸을 때는 팔팔해서 모르지만 그것들이 나이가 들면 피부로 다 느껴지게 됩니다... 성취는 많이 했을지 모르지만 그 성취감을 즐길 수 있는 건강이 없다면 무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합니다... 과거는 지난 일이고 미래는 수수께끼이며 현재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Past is history, future is a mystery and present is a gift...

이 모든 것을 읽어보면 비판적으로 보이고 어떻게 보면 부럽고 질투가 나서 괜히 트집을 잡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제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서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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