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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스토리

부조리 정신교육

케일럽 2018. 8. 17. 11:59

5/8/2014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불침번을 서고 1시간 정도 자고 4시부터 훈련을 시작하였다. 휴. 말년에 이게 무슨 일인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니 11시 반. 샤워를 하고 13시에 오침을 하였다. 그리고 15시에 일어나 일과를 진행하였다.

6/8/2014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다. 어제 새벽에 일어나 훈련할 때는 해가 쨍쨍하더니 훈련이 없는 오늘은 비가 온다. 거기다가 오늘은 휴일이다. 휴. 그래도 아침 점호가 없어 기쁘다. ㅋㅋ

목이 아프다. 스트렙실만이 유일한 낙이다.

7/8/2014

대대장이 또 뭔가 새로이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많은데 그걸 실행시킬 능력이 없는 지도자들. 아래 사람들만 죽어난다. 필자도 예전에 그러하지 않았나? 훗. 금요일 저녁과 주말은 필자의 것이 아니었지. 그래서 데이트도 교회에서 하고 해어지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교회도 떠나게 되었다. 휴.

아마도 누군가가 아침에 땀흘리기 싫다고 마음의 편지를 작성해서 대대장에게 보낸 것 같다. 흠. 군대에서 땀 흘리기 싫다고? 흠...

중대장이나 대대장이나 다 똑같은 것 같다. 보통 지도자가 나오기 2~30분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늦어도 아무 설명 없다. 그냥 무조건 기다린다. 이렇게 하면 병사들의 존경심을 얻을 수 없다.

28사단에서 부조리로 죽은 병사가 있어 내일 훈련이 취소된다는 소문이 있다. 흠. 아마도 끝없는 정신교육이 이어지겠지. 계급에 대한 시각이 변하지 않는한 부조리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병사에 한해서는 군대에 오래 생활하면 진급한다. 병사의 지식과 능력은 계급과 아무 관련이 없다. 그리고 지도자는 특별히 따르는 가이드라인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행한다. 계급이 높아질 수록 하는 일은 없고 심지어 책임감도 사라진다.

8/8/2014

역시 28사단 부조리 때문에 훈련이 취소되고 정신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사건은 뉴스에까지 나왔다. 병사의 사진을 보니 엄청 당한 것 같더라. 휴. 암튼, 이번 사건 때문에 군대의 각 부서에서 나와 끝없는 정신교육이 이어졌다.

9/8/2014

28사단 부조리가 뉴스에 나와서 그런지 더 많은 사건이 밝혀지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 부대 바로 옆에 있는 부대이다. 병사가 트럭을 타고 탈출했는데 결국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에는 우리 부대 간부가 탑승하고 있었다. 흠. 그래서 14일까지 정신교육을 더 한다고 한다. 이제는 정신교육이 아니라 정신고문이다.

10/8/2014

전역 선물을 받으러 마지막으로 교회에 참석했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교회에 참석하면 사회성 등 여러모로 성격 성장에 좋은 것 같다. 필자도 자녀가 있다면 교회에 보내야지. 전역 선물은 핸드로션과 선크림이었다. 다 후임한태 주었다. ㅋㅋ 이제 남은 셔츠와 양말 그리고 수건까지 다 후임한태 주었다. 전역 준비 끝!

11/8/2014

휴가 24시간 남았다!!! 수지도 보고 스마트폰 구입하고 이사하고 새로운 컴퓨터도 사야지!

오늘은 대대장의 정신교육과 마음의 편지 답변.

중대장과 행보관이 없으니 부대가 조용했다. 항상 이러면 군생활 할만 할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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